
손흥민(LAFC)에게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손흥민의 시그니처 축구화를 착용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브레넌 존슨이 끝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30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가 토트넘과 브레넌 존슨 영입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LAFC)에게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손흥민의 시그니처 축구화를 착용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브레넌 존슨이 끝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30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가 토트넘과 브레넌 존슨 영입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약 3500만 파운드(약 682억원) 수준이며 현재 존슨의 최종 결정만이 남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팰리스는 토트넘과 존슨 영입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 존슨의 향후 결정이 남아 있어 최종 계약까지는 보류된 상태"라며 "팰리스는 3500만 파운드에 합의를 이뤘으며, 1월 이적시장에서 그를 영입하려는 다른 구단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존슨이 이적에 동의한다면 팰리스가 국내 리그와 유럽 대회에서 경쟁하는 데 있어 공격 옵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존슨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장기적인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 카일 워커에 이어 토트넘 역사상 4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LAFC)에게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손흥민의 시그니처 축구화를 착용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브레넌 존슨이 끝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30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가 토트넘과 브레넌 존슨 영입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존슨은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영웅'이었다.
2023년 여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름을 받고 토트넘에 합류한 존슨은 이적 첫해 적응기를 거친 뒤,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1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손흥민을 제치고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었다. 존슨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17년 무관 사슬을 끊어냈고, '캡틴' 손흥민에게 감격스러운 첫 우승 커리어를 선물했다.
최근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두고 "내 우승은 브레넌 덕분"이라고 공개적으로 고마움을 표할 정도였다.
존슨 역시 득점 후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선배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곤 했다. 최근 손흥민의 고별식 이후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는 라커룸 연설을 듣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며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하지만 손흥민이 떠나고 사령탑이 토마스 프랑크 감독으로 교체되면서 존슨의 입지는 180도 달라졌다.

손흥민(LAFC)에게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손흥민의 시그니처 축구화를 착용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브레넌 존슨이 끝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30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가 토트넘과 브레넌 존슨 영입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프랑크 감독은 존슨 대신 여름 이적생 모하메드 쿠두스를 주전 오른쪽 윙어로 중용했다.
존슨은 마티스 텔,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 쟁쟁한 경쟁자들에게 밀려 올 시즌 리그 선발 출전이 6회에 그쳤다.
반전이 필요한 존슨에게 손을 내민 건 같은 런던 연고의 팰리스였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이끄는 팰리스는 빠른 발과 득점력을 갖춘 존슨을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팰리스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발 빠르게 움직여 토트넘과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3500만 파운드는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 카일 워커에 이어 토트넘 방출 이적료 역사상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전력 외 자원을 비싸게 팔 수 있는 기회다.
지난 시즌 토트넘 최다 득점자이자 우승의 주역이었으나 이제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