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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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심정지 당시 사진 '충격', 김숙 '활동 중단' 할 뻔…PTSD 제대로 "너무 무서웠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30 13:50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심정지 상태로 20분간 생사의 고비를 넘겼던 당시 상황이 동료들의 증언과 사진을 통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29일 김숙의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죽음에서 돌아온 자 김수용… 그날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최근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다가 회복한 김수용과 당시 현장을 함께했던 김숙, 임형준이 출연해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을 재현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사건 재현을 위해 당시 장소를 다시 찾은 김숙은 “아무 소리도 안 나고 가슴을 잡고 무릎을 꿇더니 바로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임형준) 오빠가 ‘장난이냐’고 했지만, 얼굴을 보는 순간 장난이 아니라는 게 바로 느껴졌다. 오빠는 그렇게 연기를 잘하지 않는다”라며 긴박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숙에 따르면 김수용이 쓰러지자마자 매니저와 임형준이 즉시 심폐소생술에 나섰고, 김숙은 현장에서 신발을 벗기는 등 정리정돈을 하며 상황을 ‘지휘’했다. 그는 “(임형준이) 약을 줬는데 뱉어내더라. 입을 앙 다물고 있길래 힘으로 벌렸다. 보통 여자면 못 연다. 나니까 연 거다”고 말했고, 김수용은 “턱뼈 빠진 것 같다”며 농담으로 웃음을 더했다.

이후 구급대원이 도착해 기계로 심장 상태를 확인했고, 김수용은 “그때 그 옷이다. 그대로다. 안에 셔츠도 세탁소 가서 다 꿰맨 거다. 시계도 그대로”라며 당시 찢어졌던 옷과 소지품을 언급했다.

김숙은 “우리가 (심폐소생술을) 10분을 했고, 오셔서 20분을 더 하셨다. 호흡이 안 돌아왔다”고 당시의 절박함을 전했다. 여기에 임형준은 “숙이가 그 얘기를 하자마자 매니저가 올라탔다”며 당시 현장이 얼마나 급박했는지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무엇보다 김숙은 “오빠한테 고마운 게 있다. 여기 다시 오게 해줘서 고맙다”라며 살아있기에 현장에 다시 방문할 수 있어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임형준) 오빠한테 앰뷸런스 타면서 ‘당분간 쉬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수용이 “내가 진짜 잘못됐으면…”이라고 말을 잇자, 김숙은 “활동을 못했을 것 같다. 형준 오빠랑 나랑은 오빠 얼굴을 끝까지 보고 있던 사람이지 않냐”며 당시의 충격을 고백했다.

또 김숙은 “오빠가 쓰러지고 10분 정도 지나니까 경찰이 뜨더라. 경찰이 오더니 처음 본 사람이 누구냐고 하더라. 목격자 진술 있지 않나”라며 “증상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적기 시작하는데 내가 약간 범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도 말했다. 이에 김수용은 “그땐 내가 아직 살아있을 때 아니냐”고 했고, 임형준은 “심정지 상태니까”라고 정리해 상황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짚었다.

김숙은 이어 “경찰이 오빠 신분증을 찾아오라고 하더라. 적는 걸 봤는데 ‘57세’인가 쓰더라. 우리가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구나 싶어서 더 무서웠다”며 “선배님 깨어났다는 얘기를 듣고도 면회가 안 된다고 하더라. 마지막으로 본 얼굴이 임종 호흡할 때 모습이라 잠도 안 오고 너무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에는 당시 현장 사진도 작게 공개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수용의 생사를 오갔던 순간을 지켜본 동료들의 생생한 증언이 전해져 이목을 모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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