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트로트 가수 숙행이 유부남과의 불륜으로 상간 소송을 당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은 유명 트로트 여가수가 상간 소송에 피소됐다는 내용을 전했다. 제보자인 아내가 공개한 아파트 CCTV에는 한 남성과 여성이 뽀뽀 등 진한 스킨십을 하는 장면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사건반장'은 이 여가수의 정체에 대해 "2019년 트로트 경연에서 10위 안에 들어 오랜 무명생활을 끝냈고 현재도 다른 경연 대회에 출연 중인 분"이라고 밝히며 "방송이 끝난 직후에 당사자가 입장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굳이 이름을 먼저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다음 날인 30일 오전까지 해당 가수의 입장이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숙행이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1'에 출연해 최종 6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고, 지난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N '현역가왕3'에 출연 중이라는 점을 들어 해당 인물이 숙행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특히 '사건반장'에 등장한 모자이크 된 사진과 무대 영상 또한 숙행이라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숙행 역시 돌연 개인 SNS의 댓글창을 폐쇄하고, '사건반장'에서 자료화면으로 쓴 것으로 추측되는 사진 게시물을 지워 이목을 끌었다.
현재 숙행이 출연 중인 MBN '현역가왕3'와 JTBC '입만 살았네' 측은 각각 엑스포츠뉴스에 해당 의혹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보도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불명예 하차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역가왕3'은 지난 23일 첫 방송을 시작해 이날 오후 2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막 발을 뗀 프로그램이 사생활 이슈로 잡음을 키운다면 흥행은 물론 프로그램의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현역가왕3' 유튜브의 숙행 관련 영상에는 '사건반장' 보도와 관련해 진실을 묻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건반장' 보고 왔습니다", "내용이 모두 사실인가요?", "모자이크랑 똑같네요", "남의 눈에 눈물 내면 본인 눈에 피눈물 납니다" 등 강도 높은 비난 댓글을 달며 해명을 요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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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