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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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90도 사과·난감한 기안84…'하차' 박나래, "나래 팀장님" 김숙이 챙겼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30 07:35

사진 = MBC 방송 화면
사진 = MBC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갑질 및 불법 의료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박나래의 이름이 'MBC 2025 방송연예대상'에서 언급됐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방송인 전현무와 코미디언 장도연이 MC를 맡았으며, 올 한 해 MBC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책임진 예능인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첫 번째 대상 후보로 전현무가 공개됐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MC석에서 무대로 자리를 옮긴 전현무는 "시상식을 진행하면서 이렇게 무겁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참석한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현무는 "매년 '나 혼자 산다'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로그램으로 뽑아주신 시청자분들의 많은 성원이 있었다. 그런데 저를 포함해서 기대에 못 미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사실 이 상이 마냥 기쁘게만 느껴지지는 않다"라고 박나래와 키의 논란, 자신의 링거 의혹 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전현무는 "다시 얘기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또 전현무는 "많이 힘든 상황에서 고생하는 제작진 정말 사랑하고 미안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2026년의 '나 혼자 산다'는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달라지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기안84 역시 2023년에 대상을 품에 안은 바 있으며, 두 번째 대상에 도전하게 됐다. 

기안84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요"라며 한참을 고민하더니 "이번에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게 되네요. 또 '나 혼자 산다' 작가님, PD님 고생이 많으시다"라고 말을 이었다. 



우수상을 수상한 구성환은 함께 커플상 후보에 오른 전현무를 비롯해, 무지개 회원들을 한 명 한 명 언급했지만 끝내 박나래의 이름은 내뱉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의 또 다른 고정 프로그램이었던 '구해줘! 홈즈'에서는 박나래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여자 최우수상을 품에 안은 김숙은 "박수 치러 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사실은 어제 밤만 해도 참석을 고민했는데, 안 왔으면 어떻게 할 뻔했나.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데"라고 기쁜 심경을 전했다.



올해 30주년이라고 밝힌 김숙은 "저 혼자 자축을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7년간 함께한 '구해줘! 홈즈'의 제작진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했다.

이어 함께 출연 중인 장동민부터 양세형, 양세찬, 주우재, 김대호를 언급한 김숙은 "그리고 나래 팀장님까지"라고 최근 논란으로 하차한 박나래를 유일하게 호명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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