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김지영 기자) 심권호는 과거 연금 수입을 공개함과 동시에 자신의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는 53년째 모태솔로인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성과의 대화가 낯선 심권호를 위해, 여성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워크숍 자리가 마련됐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심현섭은 심권호에게 “연금은 몇 개를 받느냐”고 물었고, 심권호는 “대학 시절부터 월 300만~400만 원 정도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에 심현섭은 “지금 기준으로 하면 월 1,000만 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지영은 “연금 말고도 ‘심권호’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다”고 말하며 칭찬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이에 심권호는 “내 재산은 확고한 나만의 레슬링 기술”이라며 “내 기술은 동영상 분석이 안 된다. 내가 직접 가르쳐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죽으면 그 기술도 사라진다”며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이지영은 “프라이드가 너무 멋있다. 이런 모습으로 여성들에게 가야 한다”고 칭찬했고, 스튜디오에 있던 여성 MC들 역시 “지금 너무 멋있었다”, “갑자기 내 스타일이다”라며 호응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그러나 심권호는 연애에 대한 벽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여자가 다가온 적도 있었는데 ‘왜 이 사람이 나한테 오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메달을 따고 나서 인기가 생기니, 나 자체가 아니라 국가대표 심권호를 보고 오는 건 아닐까 의심했다”고 말했다.
선수촌 시절의 일화도 공개했다. 심권호는 “주변에 키 크고 잘생기고 능력도 비슷한 친구들이 많았다”며 “여자들이 다 그 친구들에게 갔다. 내가 어렵게 대화를 트면,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 자리가 없어졌다”고 회상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이에 강수지가 심현섭에게 “그런 경험이 있었느냐”고 묻자, 심현섭은 “개그맨이든 운동선수든 다 똑같다”고 공감했다. 황보라 역시 “분위기는 다 만들어놨는데 자기들끼리 눈 맞고 가더라”며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이지영은 심권호에게 “우선 마음을 조금 열었으면 좋겠다”며 “누구를 만나든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할 거야’라고 생각해버리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고 조언을 건넸다.
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김지영 기자 wldudrla06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