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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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96분의 잔혹한 단식 경기…고통과 인내로 승률 94% 만들었다!"→BWF 공유한 英 해설위원 극찬 퍼레이드 [원문으로 읽는 코리안스타]

기사입력 2025.12.30 07:44 / 기사수정 2025.12.30 09:2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에서 진정한 개척자라 할 수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영상 속 해설위원이 안세영을 두고 한 말이다.

과거 영국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현재 배드민턴 해설위원 및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벤 벡맨이 안세영을 향한 칭찬을 쏟아내 화제다. 그는 최근 자신이 게시한 영상 속에서 "안세영이 이뤄낸 성과들을 보면 사실상 따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따낸 수준이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그를 'GOAT(역대 최고)'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BWF는 29일(한국시간) 이 평가를 공식 계정으로 직접 공유하며, 안세영의 2025시즌 활약을 배드민턴 상징하는 선수로 내세웠다.




벡맨은 안세영의 이번 시즌을 "역사를 만들기 위해 필요했던 것들을 모두 쌓아 올린 결과"라고 정의했다.

실제 기록은 이 표현을 그대로 뒷받침한다.

안세영은 시즌 최종 무대인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11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는 여자 단식 선수로는 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이다.

벡맨은 이 장면을 두고 "이번 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월드투어 파이널스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화제로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또 한 번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록은 서승재가 이후 시즌 12회 우승을 기록하기 전 잠시 동안 남녀를 통틀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공동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벡맨 역시 이 부분을 언급하며 "하지만 그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안세영이 세운 기록은 이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안세영이 이룬 다른 업적들을 나열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이 대회를 통해 배드민턴 역사상 전례 없는 상금 기록을 함께 세웠다.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상금을 포함해 시즌 누적 상금 1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단식 선수 기준으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상금 규모가 제한적인 배드민턴 종목 특성상, 이 기록은 시즌 내내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다.

벡맨 또한 "그는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배드민턴 선수가 됐다"며 빼놓지 않았다.

벡맨은 성적의 밀도에도 주목했다. 그는 "이번 주 치른 다섯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돈방석'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그 다음 문장에서 더욱 중요한 수치를 꺼냈다.

그는 "안세영은 또한 시즌을 승률 94.73%(실제론 77전 73승으로 94.81%)로 마무리했다"며 이 승률을 단순한 비율이 아닌 비교 지표로 설명했다.

그는 "이는 한 해 동안 60경기 이상을 치른 모든 선수들과 비교해봤을 때도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라며 "정말로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벡맨의 코멘트는 기록의 숫자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 성과들이 만들어진 과정에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이 업적들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이를 이루기까지 안세영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인내였다"고 말하며,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벡맨은 "왕즈이와의 결승전은 무려 96분 동안 이어진 잔혹할 정도의 단식 경기였고, 두 선수 모두 경기 내내 여러 차례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 분명히 보였다"고 언급했다.

특히 벡맨은 경기 종료 직전 안세영의 상태를 강조했다. 그는 "안세영은 심지어 경기를 마칠 때 쥐가 난 상태였다"라며 "지금 이 순간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고 말했다.

영상의 마지막에서 벡맨은 "안세영,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마무리했다.



<다음은 벡맨의 코멘트 전문>

This is what it took to create history.

An Se Young is a real trailblazer in the sport of Badminton.

Just 23 years old, the things she has achieved which is pretty much winning all there is to win have had many people starting to call her 'the GOAT'.

And this week in Hangzhou, China at the World Tour finals, she created even more history.

She became the first women's singles player to win 11 titles in a year. This particular feature was in fact a joint record when looking at all of badminton history for about an hour or two until Seo Seung Jae came along.

But that's OK because that wasn't the only record that An Se Young achieved at these World Tour Finals.



As she also became the first ever badminton player to win over one million dollars in a year.

And if getting her bag wasn't enough by winning all five of her matches this week, she has ended the season with a win loss percentage of 94.73, which when you look at all players who have played over 60 matches in a year puts her firmly in the top spot.

Those are remarkable achievements. You simply can't deny it.

But what elevates them that little bit more was the pain and suffering that An went through to achieve them the final against Wang Zhiyi with 96 minutes of brutal and singles with both players Ben told the double multiple times throughout the match and An even finishing the match with cramp.



The phrase 'no pain, no gain' comes to my mind right about now.

Congratulations An Se Young.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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