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가족들과 함께 팀 유니폼을 입고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아담 올러 SNS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KIA 타이거즈와 2년 동행을 확정한 아담 올러가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올러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온 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올러의 온 가족이 KIA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KIA 팬들은 올러의 게시물에 "KIA 사랑 지독하다. 우리도 사랑해 올러", "KIA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감도 안 온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올러는 지난해 12월 KIA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KBO 무대에 입성했다. 그는 6월까지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3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좋았던 흐름이 끊겼다. 6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 이후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자리를 비웠고, 8월이 돼서야 다시 마운드에 복귀했다. 올러는 복귀 직후 8월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5위권 싸움을 이어가던 KIA도 8월 길고 짧은 연패를 겪으며 순위가 8위까지 추락했다.
올러는 9월 이후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다시 감각을 되찾았으나, 이미 소속팀이 가을야구 경쟁에서 밀려난 뒤였다. 그렇게 올러는 정규시즌 26경기 11승7패 평균자책점 3.62의 최종 성적으로 자신의 KBO리그 첫해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먼저 재계약을 마친 KIA는 올러의 몸 상태에 관한 점검을 마친 뒤 그와 24일 총액 120만 달러(한화 약 17억원·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동행을 결정했다.
올러는 계약 발표 당일 구단의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내년에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다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여러분과 함께할 내년이 벌써 기대된다. 팀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고 KBO리그 최고의 팬들 앞에서 다시 뛸 수 있어 기쁘다"며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 자신의 최애 음식인 오리탕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러는 해당 영상에서 "오리탕을 먹을 생각만 해도 두근거린다. 곧 봐요"라고 언급하며 팬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아담 올러 SNS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