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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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드민턴, 한국전 패패패 '토너먼트 3전 전패' 대망신!…"믿을 수 없는 차이"→한국에 '벽' 느끼나

기사입력 2025.12.22 05: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이 세계 배드민턴 '왕중왕전'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한국을 만나 자존심을 구겼다.

토너먼트에서만 3전 전패다. 중국은 여자 복식에 이어 여자 단식, 그리고 대회를 마무리하는 경기였던 남자 복식에서 연달아 한국에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다. 

특히 여자 단식 종목에서는 중국의 배드민턴 간판 왕즈이(세계랭킹 2위)가 배드민턴사 '역대 최고'로 꼽히는 안세영을 또다시 넘지 못하면서 한국과의 차이를 실감했다.

중국의 한국전 악몽은 20일(한국시간)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시작됐다.



중국이 자랑하는 여자 복식 듀오이자 세계랭킹 1위 류성수와 탄닝 듀오가 한국의 이소희와 백하나에게 무너지면서다.

세계랭킹 7위인 이소희-백하나 조는 준결승전에서 류성수-탄닝 조를 2-1(15-21 21-16 21-19)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류성수-탄닝 조는 이소희-백하나 조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6승5패로 앞서 있었고,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자신감이 한껏 올라온 상태였다. 조별리그에선 2-0 완승을 거두기도 했는데 이틀 만에 열린 리턴 매치에서 믿을 수 없는 패배를 당했다. 중국으로서는 이 패배로 인한 충격이 상당했다.

한국은 21일 치러진 여자 단식 결승전과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또다시 중국에 쇼크를 안겼다.

안세영만 만나면 작아지는 왕즈이가 또다시 안세영에게 패배하며 월드투어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내지 못했고, 이어진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량웨이컹-왕창 조가 단 40분 만에 김원호-서승재 조에 완패하며 무너졌기 때문이다.



왕즈이는 안세영에게 1게임을 내주고 2게임을 가져오면서 팽팽한 승부를 벌이는 듯했으나, 체력전 양상으로 진행된 3게임에서 크게 흔들리며 또다시 안세영이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왕즈이가 안세영과의 경기에서 위축된다는 지적은 준결승전 이전에도 나왔지만 왕즈이는 결국 안세영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실제 왕즈이는 1게임에서 8-4로 리드하고도 안세영에게 연달아 8실점을 허용했는데, 중국 팬들조차 이를 두고 "세계랭킹 1위와 2위의 경기라고 볼 수 없다, 믿을 수 없는 수준의 차이"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금메달을 목에 걸 마지막 기회였던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도 중국은 한국에 힘을 쓰지 못하고 쓰러졌다. 량웨이컹-왕창 조는 월드투어 이전 10승을 달성하며 '무적 듀오'로 불린 김원호-서승재에게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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