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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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휴스턴' 독립리그 신화 쓴 와이스, MLB 꽃길 펼쳐진다…"모든 선발 기회 얻을 것, 그에겐 황금 같은 기회"

기사입력 2025.12.22 00:40 / 기사수정 2025.12.22 00:40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최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한 한화 이글스 출신 라이언 와이스가 다가오는 2026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위해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브라이언 맥타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팬들과의 질의응답 내용을 담은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서 '와이스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받은 그는 "와이스는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할 모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그만큼 이번 시즌은 그에게 황금 같은 기회"라고 답했다.

와이스는 지난 10일 휴스턴과 1년 총액 260만 달러(약 38억 5000만원) 계약을 체결했다. 2027시즌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와이스의 보장 연봉은 500만 달러(약 74억원)가 되고, 그가 모든 계약 옵션을 달성하면 총계약 규모는 1000만 달러(약 148억원)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스는 지난 201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후 빅리그 콜업 없이 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보냈고, 2023년 8월 대만 푸방 가디언스에서 처음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2024년 독립리그 하이포인트 로커스에서 시즌을 보내던 그는 당시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던 한화의 레이더에 포착돼 KBO리그에 입성했다. 한화에서 6주 간 인상적인 성적을 올리며 연장 계약에 골인한 와이스는 정규시즌 16경기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의 성적을 올리며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와이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1년 최대 95만 달러(약 14억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해 정규시즌 30경기(178⅔이닝)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의 특급 성적을 찍어내며 팀 동료였던 코디 폰세(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역대 최강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이뤘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1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 폰세와 함께 빅리그행 소문이 무성했던 와이스는 결국 휴스턴과 손을 잡으며 '독립리그 신화'를 썼다.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지난 윈터미팅에서 "와이스가 로테이션 뒷부분에서 자리를 두고 경쟁하길 바란다. 우리가 가진 투수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를 지도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와이스의 천부적 재능과 성격, 그리고 우리가 가진 코칭 능력이 합쳐진다면 그에게 완벽한 폭풍(perfect storm)이 될 수 있다"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닷컴은 "휴스턴은 KBO리그에서의 성공 이후 와이스를 영입하는 데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이번 오프시즌에 투수 몸값이 워낙 치솟은 점을 고려하면 와이스 영입이 의외의 가성비가 될 수도 있다"며 "와이스는 시속 94~97마일의 강속구에 괜찮은 변화구를 갖추고 있다. 이것이 빅리그에서도 얼마나 통할지가 관건이다. 아직 MLB에서 한 번도 던진 적이 없기 때문에, 그의 진짜 모습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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