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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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다려!' 74세 감독 선임 초강수, 월드컵 진출 의지 미쳤다…체코, '백전노장' 쿠벡 감독 선임 [오피셜]

기사입력 2025.12.20 06:0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행을 꿈꾸는 체코가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74세의 '백전노장' 미로슬라프 쿠벡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체코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미로슬라프 쿠벡 감독이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체코축구협회에 따르면 쿠벡 감독은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쿠벡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 데뷔전은 내년 3월 예정된 아일랜드와의 UEFA 플레이오프 경기가 될 예정이다.

쿠벡 감독은 "체코 국가대표팀을 이끌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는 내 감독 커리어의 정점이자 큰 영광이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도전적인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나는 그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3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앞으로 몇 주 동안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팬 여러분과 축구계의 응원이 있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다비드 트룬다 체코축구협회장은 "쿠벡 감독은 뛰어난 전문성과 명확한 비전, 풍부한 경험, 그리고 국내 무대와 유럽 컵 대회에서 수많은 성공을 거둔 경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우리가 20년 만에 함께 세운 첫 번째 목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꿈과 같은 일이 될 것이며, 현재 우리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단 두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쿠벡 감독은 우리를 하나로 묶고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현역 시절 골키퍼였던 쿠벡 감독은 1982년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은퇴한 뒤 1983년부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수의 클럽을 지도했는데, 체코 리그에서는 빅토리아 플젠을 이끌고 2014-2015시즌 1부리그 우승과 2015년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성과가 높게 평가받는다.

그는 UEFA 콘퍼런스리그 8강과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체코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되는 등 70세가 넘은 최근까지도 체코 출신의 감독들 중 높은 수준을 보유한 지도자로 여겨진다.

체코는 내년 3월 아일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르며,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덴마크와 북마케도니아의 경기 승자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체코가 속한 UEFA 플레이오프 패스 D를 통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국가는 한국, 멕시코,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속한 A조로 향하게 된다.


사진=체코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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