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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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웃겠다→'양민혁 레알' 이적설, 감독이 끝장 냈다…"시즌 끝날 때까지 우리 선수, 토트넘 조기 복귀는 가능"

기사입력 2025.12.19 08:14 / 기사수정 2025.12.19 08:1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포츠머스 임대 생활 중인 양민혁(19)이 뜬금 없이 스페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터지자, 소속팀 감독이 빠르게 반응했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에서 진행된 더비 카운티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이 이번 시즌 끝날 때까지 우리 팀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시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임대 중인 양민혁에 대해 "토트넘이 대부분의 임대 계약처럼 복귀 조항이 있다. 토트넘이 원한다면 그를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갑자기 양민혁의 미래에 대한 무시뉴 감독의 발언이 나온 이유는 양민혁이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는 기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는 지난 15일 "레알이 한국 출신 19세 유망주 양민혁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레알이 양민혁을 원하는 이유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미래를 위해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뽑아내기 위한 것"이라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양민혁을 영입할 경우 1군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에 합류시켜 경험을 쌓도록 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양민혁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에게 투자하는 레알의 영입 정책에 부합하는 선수"라면서 "레알은 신체 능력이 좋고, 강도 높은 무대에서 경기를 뛴 양민혁의 경험을 높게 평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레알이 최근 들어 어린 재능을 미리 영입해 직접 키워내는 방식으로 영입 전략을 바꿨다. 킬리앙 음바페를 제외하고 어린 유망주들에게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선점해 재능을 폭발시키고 있다. 

양민혁도 그렇게 될 거라는 것이 '피차헤스'의 주장이다. 

언론은 "레알은 양민혁이 즉시 1군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면서 "목표는 양민혁이 큰 주목을 받지 않는 환경에서 성장하며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해 카스티야(2군 팀)의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알이 양민혁 영입을 위해 원소속팀 토트넘에 700만유로(약 121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할 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무시뉴 감독이 양민혁을 계속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양민혁이 올 시즌 안에 이적할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들게 됐다.

양민혁은 지난 2024-2025시즌 후반기 퀸즈파크 레인저스 임대에 이어 올 시즌 포츠머스 임대를 떠나 영국 무대를 계속 경험하고 있다. 올 시즌 그는 챔피언십 13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어 무시뉴 감독이 계속 그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이 특히 올 시즌 초반 아주 반짝이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당시 어린 재능들에 기대할 수 있는 모습들을 봤을 것이다. 하지만 19세의 양민혁이 부진한 팀에 합류한 것을 고려하면 그는 매우 잘 해냈다. 그는 시즌 종료까지 팀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몇 경기 동안 양민혁을 오른쪽에 기용했다. 팀에 가장 잘 맞는 자리를 찾는 것이 목표"라며 꾸준히 양민혁을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원소속팀인 토트넘 팬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당장 레알에 가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토트넘 매체 '스퍼스웹'은 “양민혁이 이제 겨우 19살이다. 지속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아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레알은 수많은 최정상급 선수가 모인 곳이다. 지금처럼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 어려울 확률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현재 1부는 아니지만 유럽팀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는 양민혁이 굳이 더 높은 무대의 B팀으로 이적할 이유는 없다. 카스티야로 이적한다면, 그는 스페인 3부 리그에서 활동해야 한다. 출전 시간이 더 많아질 수 있지만, 경쟁하는 팀의 수준이 현재 챔피언십보다 낮다. 



더불어 이적설이 나오는 매체인 '피차헤스'가 여러 루머들을 양산하는 곳이어서 더욱 신빙성이 떨어지는 루머다. 손흥민도 토트넘 시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레알 이적설을 이곳에서 경험했다. 

양민혁은 또 내년 여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꾸준한 출장이 필요하다. 당장 카스티야로 이동해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릴 이유는 없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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