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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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17세 소년 역, 어린 척하면 더 나이 들어 보여…집착하지 말자"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12.18 15:08 / 기사수정 2025.12.18 15:08

박정민
박정민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박정민이 소년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공연 '라이프 오브 파이' 박정민 인터뷰가 진행됐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동명의 소설,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태평양 한가운데 하나의 보트에 남겨진 파이와 호랑이의 227일간의 대서사시를 다룬 다. 라이브 온 스테이지(Live on Stage) 장르로 규정되는 이 공연은 배우와 동물을 연기하는 퍼펫티어의 연기, 무대 예술로 더욱 생생하게 펼쳐진다.

작품속 파이는 17세 소년으로 영화 '파수꾼' 등에서 소년의 얼굴을 잘 표현하는 박정민이어도 부담이 될 수 있을 터. 그는 "어린 척하면 더 나이 들어보인다. 외형적인 소년 연기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가 17살 때도 지금 키랑 똑같았고 말투는 조금 달랐겠지만 그때도 어린애 같은 느낌은 아니었으니까. 어느 상황에 왔을때 인물이 선택하는 것, 행동하는 방식이 '아직도 애구나' 생각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너무 그 생각을 안 하니까 연습하는 와중에 너무 아저씨 같은 연기들이 나오더라. 저도 곧 마흔이고, 아저씨들이랑 많이 지내서 아저씨화된 게 있는데 그런 모습이 나오니까 동료들이 떼를 지어 제 앞에 와서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한다. 나도 모르게 나왔는데 조심하겠다 했다. 한국 연출님도 나이 들어 보인다고 하는 부분이 있으면 없애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결국엔 소년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마음과 호기심이 관건인 것 같아서 그쪽에 집중을 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오는 2026년 3월 2일까지 GS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사진=샘컴퍼니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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