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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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인기스타 '할담비' 지병수 씨 10월 별세…향년 82세

기사입력 2025.12.17 08:15

'전국노래자랑' 출연 당시 지병수 씨
'전국노래자랑' 출연 당시 지병수 씨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노래 '미쳤어'를 부르며 춤을 춘 뒤 '할담비'라는 애칭으로 유명세를 얻은 지병수 씨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고인의 지인 송동호 승진완구(서울 동대문구) 대표는 고인이 지난 10월 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82세.

전북 김제에서 만석꾼의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전주신흥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무역학과를 중퇴했다. 형이 운영하는 건설회사에 다니다 서울 명동에 양품점 '듀반'을 열었다. 신촌에서 술집을 운영하다 전통무용을 배워 일본 공연 가는 무용팀에 뽑힌 적도 있다.

'회포자' 유튜브 캡처
'회포자' 유튜브 캡처


3번의 사기를 당하고 보증까지 잘못 서 재산을 날린 뒤 기초생활수급자로 산 그는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양아들 2명을 키웠다.

그러던 그는 2019년 3월 24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 출연해 '미쳤어'를 부르며 인기상을 받았다.

유명세를 통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도 했고, KBS 2TV '연예가 중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나서기도 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알게 된 송동호씨가 매니저가 되면서 2019년 10월에는 '일어나세요'라는 신곡을 냈다. 2020년 1월 23일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라는 책도 출간했다.

지난해에는 웹예능 '회포자'에서 깜짝 등장하며 '할담비'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지만, 송씨와 양아들이 상주 역할을 했다. 11월 15일 발인을 거쳐 벽제 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치됐다.

사진= '전국노래자랑' 방송 캡처, '회포자'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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