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박나래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여행 예능 준비 과정에서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박나래의 ‘갑질 논란’을 다루며 전 매니저 측이 제기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전했다.
‘사건반장’ 측에 따르면 전 매니저들은 지난해 11월 여행 예능 ‘나도신나’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짐은 미리 챙기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박나래가 “그냥 가면 된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출발 당일 박나래가 와인잔, 매트, 조명 등 사적인 물품을 찾아오라고 지시했고, 매니저들이 집 안을 뒤졌음에도 물건을 찾지 못하자 스태프들 앞에서 질책을 받았다는 것이다.
박지훈 변호사도 해당 상황을 언급하며, 조명 위치를 묻는 과정에서 메이크업 원장과 스태프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일을 X같이 할 거면 왜 하냐” 등 폭언성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매니저 측은 당시 원장과 스태프들도 물건을 찾는 데 나섰다고 덧붙였다. 방송 자막에는 전 매니저들이 “물건을 못 찾겠다”고 하자 박나래가 “왜 이렇게 못 찾냐”, “일을 X같이 할 거면 왜 하냐”, “잡도리, 드잡이 한번 해야겠다” 등의 말을 했다고 담겼다.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박 변호사는 전 매니저들이 “함께 일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고,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아 퇴사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 전 매니저들은 퇴사 의사를 밝힌 뒤 박나래가 제작진에게 “우리 매니저들 괴롭혔냐”, “왜 퇴사하려고 하냐”라고 말했다며, 이를 두고 “또 남 탓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도 함께 다뤄졌다.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가 수액을 맞으며 잠든 사이 ‘주사이모’가 계속 주사약을 투입했고, 충격을 받아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는 취지로 약물 사진을 찍어둔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매니저들은 의료인 여부가 불명확해 보였다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박나래는 “이 언니 때문에 좋아졌다”며 “의사 아닌 것 같은데 의사 같기도 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해졌다. 전 매니저 측은 약 투입을 우려해 제지했을 때도 “이런 것도 못해주면 이 일을 왜 하냐” 등 질책성 발언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제공된 약을 주지 않았을 때에는 “일을 참 X같이 한다. 잡도리 당할래?”라는 폭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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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방송에서 언급된 내용은 전 매니저 측 주장에 기반한 것으로, 사실관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엑스포츠뉴스는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박나래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박나래가 최근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을 봉합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전 매니저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10일 오전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박나래 측이 추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알려졌다.
박나래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조만간 다시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 현재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주사이모, 횡령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JT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