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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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가 이순철·류현진을 소환하다니…'신인왕+GG' 안현민 "너무 영광입니다"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5.12.10 08:20 / 기사수정 2025.12.10 08:20

KT 위즈 안현민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16표 중 251표(79.4%)를 획득하면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217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131표)와 함께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한 시즌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건 올해 안현민이 역대 9번째다. 잠실, 김한준 기자
KT 위즈 안현민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16표 중 251표(79.4%)를 획득하면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217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131표)와 함께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한 시즌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건 올해 안현민이 역대 9번째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KT 위즈 안현민이 신인상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안현민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16표 중 251표(79.4%)를 획득하면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217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131표)와 함께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외야수 부문 후보 16명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안현민은 1997년 이병규(전 LG 트윈스) 이후 28년 만에 신인상, 골든글러브를 같은 해에 동시에 수상한 선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같은 해에 동시에 수상한 경우는 1983년 박종훈(전 OB 베어스), 1985년 이순철(전 해태 타이거즈), 1990년 김동수(전 LG), 1992년 염종석(전 롯데 자이언츠), 1996년 박재홍(전 현대 유니콘스), 1997년 이병규, 2006년 류현진(한화 이글스), 2012년 서건창(전 넥센 히어로즈)까지 단 8명뿐이다.

2003년생인 안현민은 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했으며, 2025시즌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8월 한 달간 홈런을 생산하지 못하는 등 후반기 들어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9월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안현민의 2025시즌 최종 성적은 112경기 395타수 132안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

안현민은 지난달 진행된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평가전 '2025 K-BASEBALL SERIES(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일본과의 2연전에서 2경기 모두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T 위즈 안현민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16표 중 251표(79.4%)를 획득하면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217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131표)와 함께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한 시즌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건 올해 안현민이 역대 9번째다. 잠실, 김한준 기자
KT 위즈 안현민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16표 중 251표(79.4%)를 획득하면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217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131표)와 함께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한 시즌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건 올해 안현민이 역대 9번째다. 잠실, 김한준 기자

KT 위즈 안현민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16표 중 251표(79.4%)를 획득하면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217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131표)와 함께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한 시즌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건 올해 안현민이 역대 9번째다. 잠실, 김한준 기자
KT 위즈 안현민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16표 중 251표(79.4%)를 획득하면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217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131표)와 함께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한 시즌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건 올해 안현민이 역대 9번째다. 잠실, 김한준 기자


시상식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안현민은 "트로피를 낮게 들고 있긴 한데, 트로피가 생각보다 무겁더라(웃음). 많이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신인왕, 골든글러브 동시 수상이) 외야수로는 28년 만이라고 하더라. 너무 영광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가 빠른 시일 내로 기록을 만들지 않을까 싶어서 큰 의미를 갖고 있진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히려 올 시즌을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게 안현민의 이야기다. 안현민은 "사실 개인적으로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면 어땠을까' 이런 욕심이 있다"며 "내년에는 완벽하게 풀타임 시즌을 뛸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안현민은 "한 해가 이렇게 끝났는데,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나도 좋지만, 팬분들도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다. KT 덕분에 행복한 한 해를 보내셨길 바란다. 팬분들께 감사하고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내년에는 팬분들께 더 많은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날이 추우니까 건강 관리를 잘하셔서 다음 시즌에 큰 함성과 함께 팬들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 동료들도 안현민의 수상을 기뻐했다. 안현민의 입단 동기인 투수 박영현은 "1군에선 내가 상대적으로 좀 더 일찍 경험을 쌓았지만, (안)현민이는 언젠가 꼭 올라와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다. 중학교 때부터 인연이 있어 친하게 지냈는데, 현민이는 그때부터 한마디로 '운동에 미친 친구' 였다. 그 정도로 훈련과 연습 모두 열정적으로 했던 친구다. 현민이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KT 위즈 안현민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16표 중 251표(79.4%)를 획득하면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217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131표)와 함께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한 시즌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건 올해 안현민이 역대 9번째다. 잠실, 김한준 기자
KT 위즈 안현민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16표 중 251표(79.4%)를 획득하면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217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131표)와 함께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한 시즌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건 올해 안현민이 역대 9번째다. 잠실, 김한준 기자

KT 위즈 안현민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16표 중 251표(79.4%)를 획득하면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217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131표)와 함께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한 시즌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건 올해 안현민이 역대 9번째다. 잠실, 김한준 기자
KT 위즈 안현민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16표 중 251표(79.4%)를 획득하면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217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131표)와 함께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한 시즌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건 올해 안현민이 역대 9번째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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