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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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챔피언스리그 복귀 물거품…시옹, 중징계 철퇴

기사입력 2011.12.31 11: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복귀 가능성이 사라졌다. 스위스축구협회는 부정 선수를 유럽 무대에 출전시킨 시옹에 승점 36점 감점이라는 중징계를 내리며 FC 바젤의 챔피언스리그 박탈을 막았다.

스위스축구협회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징계 위원회를 열고 "선수영입 금지 징계를 어기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에 영입 선수를 출전시킨 시옹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요구에 따라 승점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옹은 지난 2008년 골키퍼 에삼 엘 하다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불법으로 선수와 접촉한 혐의로 UEFA로부터 1년간 선수영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시옹은 UEFA의 징계에도 부정으로 선수 6명을 영입했고 지난 8월 셀틱과 유로파 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시켜 물의를 빚었다.

UEFA는 곧바로 시옹의 유로파 리그 출전권을 박탈했고 시옹은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재판에서 이긴 FIFA는 스위스축구협회에 시옹이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경기를 모두 몰수패하라고 압박했고 만일 징계가 없을 경우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바젤의 출전권을 박탈하겠다 선언했다.

바젤이 출전권을 박탈당할 경우 조별예선에서 바젤에 밀려 유로파 리그로 떨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대신해 16강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복귀 가능성이 열리는 듯했다.

그러나 스위스축구협회는 FIFA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시옹에 승점 36점 삭감 중징계를 내렸고 바젤의 출전권 박탈은 없던 일이 됐다. 이에 따라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복귀 꿈이 사라지며 기존대로 유로파 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한편, 승점 36점을 삭감된 시옹은 18라운드 현재 승점이 -5점이 되면서 최하위로 추락, 강등 위기에 처하게 됐다.

[사진 = 바젤 - 맨유 ⓒ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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