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민하가 드라마 '태풍상사'에서도 뛰어난 영어 실력을 뽐낸 가운데, 비결을 밝혔다.
최근 김민하는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진 김민하, '태풍상사'에서도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계약까지 성공하는 능숙한 업무 감각을 드러냈다. 해당 영어 신도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채널십오야'에 출연한 김민하와 이준호는 해당 신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김민하는 “그 신을 찍을 때 영어 대본을 누가 들고 있었냐”는 질문에 “아무도 들고 있지 않았다”고 답하며 즉석에서 소화한 장면임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이준호는 “그 대사를 며칠 전에서야 받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연기해낸 김민하의 뛰어난 영어 실력을 칭찬했다.
이날 김민하는 "영어 공부를 (아직도) 하루에 10분이라도 하려고 한다. 언어는 안쓰면 퇴보하지 않나. 그래서 단어장이라도 본다. 안 외우더라도 보는 척이라도 하는 것 같다.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릴스를 봐도 모르는 단어를 보면 찾아본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평소에 다이어리도 즐겨 쓴다고. '태풍상사' 사회 초년생 역할에 20대에 썼던 다이어리를 참고했다고 전한 김민하. "20대 때 다이어리를 봤다. 드라마에서 안타깝기도 하고 분하기도 한, 실패했을 때 (성공하고 싶어서) 순수히 열망하는 그런 마음이 있지 않나. 그런 걸 찾아봤었다. 계속 돌이켜보게 됐던 것 같다. 많이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눈컴퍼니
다이어리에 어떤 내용이 쓰여있었을까. "오늘 있었던 일이나 그 순간순간 느끼는 걸 다 적는다. 진짜 힘들거나 말 못 하는 비밀이 진짜 많다. 죽기 전에 다 태우고 죽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선배 고마진(이창훈)과의 티격태격 케미도 인상 깊었다. 자신을 무시하는 고마진을 향해 실제로도 분노한 듯한 열연이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대해 "진짜 열받은 것 맞다. 너무 열받지 않냐. 얄밉고. 제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사실이니까. 구시대적인 발언이긴 하지만"이라며 "'강 사장이 한 거야, 오주임이 한 거야'. 이런 말에 긁힌 거다. 자존심 상한 부분일 수도 있고. 눈물이 나기도 하고"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태국 가기 전에 회의실에서 '여자가 일하는 거 별로다'라고 할 때 눈물을 참느라고 힘들었다. 울고 싶지는 않고"라고 말하며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하는 "창훈 배우님이랑도 호흡이 너무 좋았고, 의도적으로 뭔가 하지 않아도 케미스트리가 잘 나온 것 같아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tvN '태풍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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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풍선 커플이라고 지은 게 너무 귀엽더라. 주변에서 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면서, 몰입해 주시는 걸 보면 뿌듯하고. 이야기가 잘 전달됐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또 다른 오미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미선이에게 정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누군가가 자신을 챙겨주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스스로에게도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꼭 안아주며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눈컴퍼니,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