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3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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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폭탄 발언! "도르트문트 아니었다" 떠오르네…"SON 영입하지 못한 건 실수" 클롭 후회, 진실은?

기사입력 2026.01.31 01:07 / 기사수정 2026.01.31 01:0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계적인 명장인 위르겐 클롭 감독이 또 손흥민을 언급했다.

데려오지 못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손흥민을 가장 먼저 떠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롭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손흥민은 클롭의 제안을 알고도 다른 구단으로 갔기 때문이다.

리버풀을 9년간 지휘하고 지난해 여름 스스로 물러난 뒤 지금은 세계적인 드링크 회사인 레드불이 운영하는 축구단 총괄직을 맡고 있는 클롭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가장 아쉬운 영입 실패' 사례로 손흥민을 콕 찍었다. 

클롭은 최근 독일 RTL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지도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데려오지 못해 아쉬운 선수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손흥민이다. 내가 그때 확실하게 밀어붙이지 못했다. 그건 나의 명백한 실수였다"고 자책한 뒤 "그때 안 놓쳤으면 좋았을 텐데, 그 이후로는 다들 아시다시피 다시는 영입할 기회가 오지 않더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클롭이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했던 때는 리버풀 시절이 아니라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던 때였다.

정확히는 2013년이었는데 당시 손흥민은 첫 프로 팀인 독일 함부르크에서 뛰며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폭발하고 있을 때였다.

손흥민은 독일에서는 물론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이적 뒤에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강해 '양봉업자(도르트문트 유니폼이 노란색과 검은색이어서 벌과 비슷하다는 뜻에서 착안)'란 별명을 갖고 있다.

함부르크 시절부터 멀티골을 뽑아내는 등 강팀 도르트문트를 휘젓다보니 클롭 감독의 눈에 그가 들어왔던 셈이다.

클롭 감독은 과거에도 몇 차례 손흥민 영입 실패를 자신의 축구인생 큰 실수로 꼽는다.



클롭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도 "당시 손흥민은 함부르크 소속이었던 것 같다. 내가 왜 그와 계약하지 않았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면서 "그저 나중에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세상에, 이 멍청한 놈아'라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직전인 2022년 11월 KBS와의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을 거론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저지른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것"이라며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며,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선수이자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 외에 클롭 감독이 실패한 영입은 케빈 더 브라위너, 사디오 마네였다. 이 중 마네는 클롭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 잡고 있을 때 영입에 성공하긴 했다.

클롭 감독은 아쉬움 때문인지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에서 만날 때면 그를 꼭 안아주곤 했다.



다만 클롭 감독의 후회와 달리, 손흥민은 애초에 도르트문트로 갈 생각이 없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손흥민은 2013년 레버쿠젠 입단 뒤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가 가장 나를 강하게 원했는데 레버쿠젠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도르트문트는 선수층이 두꺼운데 내 나이에는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도르트문트가 너무 강팀이어서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레버쿠젠에 갔다는 뜻이다.

사실 레버쿠젠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정도로 좋은 팀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2년간 성공적으로 활약한 뒤 토트넘에 가서 지금의 세계적인 공격수로 올라섰다.



영국 매체는 2022년에도 손흥민이 리버풀에 갈 기회가 있었다고 주장하긴 한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한동안 자신의 선택을 고민해 왔다. 토트넘은 2022년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극적으로 4위에 올랐지만, 만약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면 손흥민은 떠났을 것"이라면서 "당시 리버풀이 주변에서 맴돌고 있었고, 손흥민도 흥미를 가졌던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했다.

2022년 여름에 마네가 리버풀을 떠나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는데 그의 빈 자리를 메울 선수로 손흥민이 지목됐다는 뜻이다.

물론 토트넘이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손흥민을 내다팔고자 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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