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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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 채울 만하네…日 타워레코드까지 이어진 '여운' [일본 속 르세라핌]

기사입력 2025.11.20 14:00

르세라핌 앨범 코너.
르세라핌 앨범 코너.


(엑스포츠뉴스 도쿄, 장인영 기자) 그룹 르세라핌이 일본을 삼켰다. 

르세라핌은 지난 18~19일 데뷔 3년 만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 첫 입성해 '이지 크레이지 핫(EASY HOT CRAZY)' 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 양일간 약 8만 관객을 모으며 200분에 달하는 압도적 퍼포먼스로 팀워크와 실력을 입증했다.

도쿄 전체가 그야말로 '르세라핌 홀릭'이다.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제9SY 빌딩에서 이들의 공연을 기념하기 위한 팝업이 운영됐고, 근처에 자리한 미야시타 파크(MIYASHITA PARK) 건물에는 르세라핌에게 전하는 응원 메시지 보드가 마련되는가 하면 대형 사진 전시 등이 진행됐다.

아울러 엑스포츠뉴스는 현지 K팝 팬들의 성지라 불리는 일본 최대 음반 레코드 업체인 '타워레코드' 신주쿠 점을 찾았다. 이 매장은 9~10층을 운영 중이며, 특히 9층의 넓은 공간이 K팝 앨범 코너로 채워져 있었다. 

(왼쪽부터) 홍은채,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왼쪽부터) 홍은채, 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입구에 들어서자 르세라핌의 싱글 1집 '스파게티(SPAGHETTI)' 앨범이 패키지별로 진열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BTS의 J-HOPE이 참여했다'라는 문구를 크게 내건 홍보가 인상적이었다. 방탄소년단이 일본 현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만큼, 이러한 협업 강조는 팬들의 관심을 더욱 모으는 분위기였다.  

도쿄돔 마지막 공연이 끝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여운을 이어가려는 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매장 오픈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스파게티' 앨범 코너를 찾는 이들은 쉽게 볼 수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팬은 "어제 도쿄돔 공연에도 갔다"며 팬심을 드러낸 뒤 "르세라핌의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좋아하는데 (직접 보니) 더 멋지더라. 진정성 있는 멘트에도 감동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앤팀 앨범 코너.
앤팀 앨범 코너.


트와이스 앨범 코너.
트와이스 앨범 코너.


하이브의 일본 현지화 그룹 앤팀의 한국 미니 1집 코너에는 한국 데뷔를 축하하는 문구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Wolf DNA로 세계에 도전하라!! 앤팀이 드디어 한국 데뷔!',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앤팀의 한국 1st 미니앨범' 등 다양한 홍보 문구가 적극적으로 배치돼 있었으며, 한국어로 '꽃길만 걷자'라고 적힌 응원 문구도 시선을 끌었다.

지난 7월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일본의 대형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K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의 앨범 코너에도 많은 이들이 몰렸다. 현지에서의 폭넓은 인기를 증명하듯, 아기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의 손님도 눈에 띄었다.

해당 음반 매장에는 4·5세대 그룹뿐만 아니라 씨엔블루, 데이식스, 엑소 등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의 앨범이 섹션별로 정리돼 판매되고 있었다. 특정 세대나 그룹에 치우치지 않은, 현지에서의 폭넓고 다채로운 K팝 사랑을 실감할 수 있는 풍경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쏘스뮤직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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