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결혼 가능성을 내비치며 태양을 이은 빅뱅 두 번째 유부남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드래곤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3'에 출연해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손석희가 "장가는 언제 가냐"고 돌직구를 던지자 지드래곤은 웃음을 터뜨린 후 "결혼은 갈 때 가야죠"라며 "정말 안 가본 세계라 너무 가보고 싶다"고 답했다.
결혼을 '미지의 영역'이라고 빗댄 지드래곤은 "멤버 중 태양이 결혼도 하고 아이의 아버지"라면서 "제 친구다 보니 아이를 만나러 가서도 '아빠 친구야' 인사한다. 그런 제 모습도 보면서 신기했다. 저도 곧, 어느 순간 (아빠가) 되어 있을 거다. 너무 기대되고 걱정된다"고 미래를 상상했다.

'손석희의 질문들3' 방송 화면.
이를 듣던 손석희는 "(시집) 올 사람은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올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지 않나"라고 짚었고, 지드래곤은 "정확하다. 전혀 모른다. 근데 전 일단 (장가) 갈 사람이다. 그걸 알아주시면 누군가는 오지 않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음악에 인생을 바친 듯한 행보로 결혼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지드래곤이지만, 예상을 깨고 결혼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며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로 최근 공개된 대성의 유튜브 콘텐츠에서도 지드래곤의 결혼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여기서 게스트로 출연한 타블로는 "빅뱅 나머지 두 분은 결혼 안 하실 거죠"라고 물었고, 대성은 "왜 안 하냐.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집대성' 채널 캡처.

김민준 SNS.
대성은 "지용(지드래곤 본명)이도 결혼할 것 같냐"는 타블로의 질문에 "결혼을 안 한다고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타블로는 "세 명 다 결혼하는 건 좀 반대인데. 모두 행복할 권리는 당연히 있지만 한 명이라도"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대성은 "그게 아마 지용이 형이 되지 않을까. 평생 음악과 결혼을"이라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하지만 대성은 "(지드래곤이) 외로움을 많이 타서 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평소 남다른 조카 사랑으로 화제를 모은 지드래곤이기에, 그가 언급한 '아빠'로서의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드래곤의 친누나 권다미와 결혼한 배우 김민준은 개인 SNS를 통해 그의 따뜻한 조카 사랑을 공개한 바 있다. 지드래곤은 외제 전동차를 선물하는가 하면, 일본 콘서트에 부부와 조카를 초대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집대성', MBC, 김민준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