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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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KIA 새 출발' 고영민 코치 "선수들에게 자신감 심어주고 싶어" [인천공항 인터뷰]

기사입력 2025.11.03 15:11 / 기사수정 2025.11.03 15:11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고영민 코치가 KIA 타이거즈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지난달 31일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1군은 손승락 수석코치을 비롯해 이동걸·김지용 투수코치, 김주찬·조승범 타격코치, 박기남 수비코치, 고영민 작전주루코치, 김연훈 외야수비·주루코치, 이해창 배터리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한다.

이어 KIA는 진갑용 감독, 타카하시 켄·박정배 투수코치, 홍세완 타격코치, 박효일 작전주루코치, 김민우 수비코치로 퓨처스팀(2군)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잔류군 코칭스태프는 김석연 총괄코치와 이상화 투수코치, 최희섭 타격코치, 서덕원 재활군 코치다. 퓨처스팀 배터리코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IA는 코칭스태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김지용, 고영민, 김연훈, 박정배, 타카하시켄 코치를 신규 영입했다. 이정호, 조재영, 윤해진, 정재훈, 이현곤, 나카무라 타케시, 김상훈 코치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새롭게 합류한 코치 중 가장 눈에 띄는 코치는 고영민 코치다. 1984년생인 고영민 코치는 통산 879경기 2306타수 581안타 타율 0.252, 46홈런, 292타점, 출루율 0.351, 장타율 0.368을 올렸다.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고 코치는 KT 위즈, 두산, 롯데 자이언츠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2024시즌과 2025시즌에는 롯데 1군 작전·주루코치를 맡았다.



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만난 고 코치는 "이범호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게 돼 너무 좋다"며 "외부에서 본 KIA는 강한 팀이었고, 또 무서운 팀이기도 했다. 팀이 더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루코치로서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은 무엇일까. 고 코치는 "우선 팀 방향성이 무엇인지 감독님과 상의해야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며 "선수들에게 (상대팀에서) 빈틈을 보이면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코치는 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마무리캠프부터 선수들과 함께 호흡한다. "야구는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우선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기본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선수들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루 파트를 맡게 된 만큼 박재현, 박정우, 박민 선수 등 발이 빠른 선수들을 보려고 한다. 그동안 많이 보지 못했던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들을 좀 더 체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IA는 올해 도루 성공률 77.8%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다만 시도 자체는 많지 않았다. KIA의 도루 시도는 총 99회로, 10개 구단 가운데 KIA보다 적게 시도한 팀은 KT 위즈(72회)와 키움 히어로즈(98회) 두 팀뿐이었다. 팀 내에서 박찬호(27개), 김호령(12개)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10도루 고지를 밟지 못했다.

고 코치는 "올해나 지난해를 봤을 때 KIA가 도루를 많이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 입장에서) 본인이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그래서 그 부분을 알려주고 싶고, 또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목표다"라고 얘기했다.

또 고 코치는 "어린 코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이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 입장에서) 어려움을 느끼거나 말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코치가 답을 주는 게 아니라 함께 방법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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