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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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외손녀 달랐다! 전 경기 '한판승'…국가대표 1차 선발전 '퍼펙트 우승'

기사입력 2025.11.03 01:43 / 기사수정 2025.11.03 01:4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독립운동가 허석 지사의 5대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전 경기를 한판으로 승리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허미미는 2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5 순천만국가정원컵전국유도대회 겸 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57㎏급 결승에서 신유나(제주특별자치도청)를 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미는 이날 치른 경기에서 모두 한판승을 기록하면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운 기량을 보여줬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 교포다. 허미미의 현조부가 과거 독립 운동을 했던 허석 지사인 것으로 밝혀져 큰 화제가 됐다.



일본에서 태어났고 대학도 명문 와세다대를 다녔지만 허미미는 2021년 한국 국적을 택했다. 한국행 배경엔 태극마크를 달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이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극마크를 단 후 허미미는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멀티 메달' 주인공이 됐다.

허미미는 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면서 1위에 올랐다.

허미미와 마찬가지로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민종(양평군청)도 이날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이승엽(양평군청)을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종 역시 1차 선발전에서 치른 모든 경기를 한판으로 승리했다.

남자 90kg급에선 김재민(한국마사회)이 정상을 차지했고, 남자 100㎏급은 한주엽(하이원)이 1위에 올랐다. 여자 48㎏급과 여자 52kg급은 각각 정수진(용인대)과 장세윤(KH그룹 필룩스)이 우승했다.

대한유도회는 1차 선발전을 통해 2026 국가대표 1차 합류 선수 36명을 최종 확정했다.

확정된 선수들은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다가오는 국제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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