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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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동주가 운명을 짊어졌다…2승2패 찬스→1승3패 낭떠러지, 한화의 '기사회생'가능할까 [KS5]

기사입력 2025.10.31 11:40 / 기사수정 2025.10.31 11:40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2승2패가 될 수 있었던 기회가 1승3패의 '벼랑 끝'이 됐다. 자칫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막다른 길, 문동주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7 역전패를 당했다.

7회까지 3-0으로 앞서있던 한화는 8회초 1실점한 뒤 8회말 곧바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4-1을 만들었으나, 필승조가 연쇄 붕괴되며 9회초에만 6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화는 9회말 이렇다 할 찬스 없이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를 잡았다면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승부를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 역시 "무조건 승리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으나,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이제 1패면 시즌을 마감하는 처지에 놓기 됐다.



이런 상황에서 문동주가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

문동주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등판, 2경기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으로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박진만 감독이 "문동주에게만 막혔다"고 말했을 정도로 삼성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18일 1차전에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개인 최고 162km/h 구속을 찍기도 했다. 21일에는 선발 류현진 뒤로 4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예상 외로 고전한 투수들 사이에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고, 한화는 문동주가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선발로 돌아온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문동주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다.

5차전은 문동주에게 설욕의 기회이자 팀의 운명이 걸린 무대다. 위기의 문턱에 선 한화는 무조건 5차전 총력전을 벌이고 시리즈를 끝내지 않는 게 우선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5차전이 벼랑 끝에 몰려 있기 때문에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은 다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LG 역시 1차전에 나섰던 앤더스 톨허스트가 문동주와 재대결을 갖는다. 톨허스트는 1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펼치고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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