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전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이 은퇴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30일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이런저런 이슈로 힘들었던 홍진경, 멘탈 고수 이세돌에게 배운 것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홍진경은 이세돌에게 인생의 신의 한수 결정이 뭐였냐는 질문을 했고, 이세돌은 결혼을 잘 한 것 같다고 답했다.
홍진경은 "결혼 말고 또?"라고 물었고, 이세돌은 "은퇴 시기는 참 잘 잡은 것 같다"며 은퇴 시기가 신의 한수였다고 답했다. 이세돌은 "(은퇴를) 2019년도 말에 했다"고 이야기했고, 홍진경은 "은퇴를 빨리 하셨다. 바둑은 더 둘수있지않냐. 나이 드셔도"라며 이른 은퇴의 이유에 대해 물었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이세돌은 이에 "저는 인공지능 나온 게 절대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의 필요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고민이 있었다. 저 같은 바둑 프로 기사가 없으면 바둑의 기술발전이 멈추는 거다 원래는 그랬다. 길을 제시하면서 영감을 줄 수도 있고. 그런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인공지능이 나오면서 일단 기술발전은 말이 안 된다. 인공지능이 너무 세니까. 길을 제시한다? 그것도 말이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마추어 기사들이 프로기사 바둑 보고 그대로 따라 두셨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인공지능을 보고 따라두고 있다. 제 바둑의 세계는 이제 끝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세돌은 지난 2016년 인공지능 (AI)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인간 최초의 1승이자 마지막 1승을 거두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채 홍진경'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