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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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경험의 차이인가' LG, 한국시리즈 2연승 뒤에 '이것' 있었다…오스틴·김현수가 주도하는 '눈야구' [KS]

기사입력 2025.10.28 10:24 / 기사수정 2025.10.28 10:24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 2회말 LG 김현수가 중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 2회말 LG 김현수가 중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폭발적인 안타 생산 능력과 더불어 침착한 눈야구까지 자랑하며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쓸어 담았다.

LG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13-5로 이겼다. 지난 26일 1차전 8-2 승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큰 점수 차 대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동원과 문보경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몰아쳤다. 선발투수로 나선 임찬규가 1회초 4실점을 떠안으며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LG는 2회말 박동원과 구본혁의 연속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5득점 빅이닝으로 응수하면서 단숨에 경기를 5-4로 역전했다.

LG 타선의 공세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3회말 박동원의 투런홈런이 나왔고,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문보경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면서 점수 차를 10-5까지 벌렸다.

4회초 만루 위기를 막은 김진성을 시작으로 송승기(2이닝)와 함덕주, 이정용(이상 1이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7회말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탄 득점과 8회말 문보경의 쐐기 투런포가 나오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 2회말 무사 1,3루 LG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 2회말 무사 1,3루 LG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의 이날 승리에는 두 자릿수 안타 외에도 끈질긴 눈야구가 밑바탕이 됐다. 

LG는 이날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총 6개의 볼넷을 골라 나갔다. 2회초 5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4회말 문보경 앞에 차려진 만루 상황도 오스틴 딘과 김현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었다. 8회말 문보경의 투런홈런 앞에도 오스틴의 침착한 볼넷 출루가 있었다.

지난 26일 1차전에서도 LG는 안타 개수와 같은 7개의 볼넷을 앞세워 한화의 마운드를 공략했다. 특히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은 6회말 4득점 빅이닝 과정에서는 구본혁과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 6회말 2사 1루 한화 채은성과 LG 오스틴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 6회말 2사 1루 한화 채은성과 LG 오스틴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LG의 눈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는 다름 아닌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다. 오스틴은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볼넷만 3개를 연속으로 골라내며 3출루 1득점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오스틴의 3볼넷은 역대 한국시리즈 한 경기 최대 볼넷이자, 최다 연타석 볼넷 타이 기록이다.

베테랑 타자 김현수 역시 2경기 8타석에서 3개의 볼넷을 골라 나갔다. 김현수는 이날 3타수 1안타 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역대 최대 볼넷 신기록(49볼넷)을 작성했다.

가득 찬 관중과 화끈한 응원전. 분위기가 과열될 수밖에 없는 한국시리즈에서 침착하게 눈야구를 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지난 2023시즌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LG의 특권이기도 하다. 상대 한화는 1차전(1볼넷)과 2차전(5볼넷) 2경기에서 6개의 볼넷을 골라 나가는 데 그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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