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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메대전' 첫 성사→'푸스카스 위너' SON, GOAT 美 3관왕 저지한다…손흥민, MLS '올해의 골' 후보 등극 [오피셜]

기사입력 2025.10.21 15:13 / 기사수정 2025.10.21 15:1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처음으로 개인상을 두고 격돌한다. 손흥민은 메시의 3관왕 저지에 나선다. 

MLS 사무국이 지난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MLS 올해의 골 후보를 공개하며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팬 투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손흥민을 비롯한 골을 올해의 골 후보로 올렸다. 손흥민은 자신의 리그 데뷔골인 '매치데이 30' 댈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터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 후보에 올랐다. 

박스 앞 왼쪽 부근에서 손흥민은 수비벽을 넘기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자신의 MLS 두 번째 경기에 리그 데뷔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손흥민의 MLS 데뷔골이자, 곧바로 '이주의 골(Goal of the Week)'로 선정됐다.

MLS 공식 채널은 당시 "손흥민의 프리킥은 예술 그 자체였다"며 "팬 투표에서 6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매치데이 30의 주인공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단순한 스타 영입이 아니라, MLS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월드클래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손흥민의 팀 동료 드니 부앙가도 매치데이 10에 터진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터뜨린 득점이 올해의 골 후보에 올랐다. 



메시도 매치데이 22에서 상대 수비 4명을 단독 드리블 돌파로 벗겨낸 뒤, 골문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를 가볍게 무너뜨리는 득점으로 골망을 흔들며 전성기 바르셀로나 시절 보여주었던 득점을 재현해 올해의 골 후보로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8월 7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LAFC로 입성하며 17년간 했던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북미 지역으로 거취를 옮겼다. 

2008년 함부르크(독일) 아카데미에 입성해 유럽 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했고, 이어 함부르크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활약하다 2013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으로 이적했다.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제니트(러시아) 원정에서 나온 환상적인 프리킥 세트피스 골로 당시 테크니컬 옵저버(기술위원)가 선정한 올해의 골로 뽑혔고 첫 수상을 했다.



그리고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2016-2017시즌부터 지난 2023-2024시즌까지 리그 여덟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 통산 333경기 127골 71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터뜨린 골 중 역사에 남을 골은 단연 2019-2020시즌 나온 번리와의 홈 경기 80m 단독 드리블 득점이다. 자기 진영 박스에서 상대 진영 골문까지 직접 파고 들어간 손흥민은 골키퍼도 무력화시키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골은 물론 올해의 골까지 수상했다. 그리고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한 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며 축구사에 길이 남았다.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올해의 골, 나아가 푸스카스상 수상까지 했다면, 메시도 UEFA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골(2019-2020),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올해의 골(2007)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메시는 올 시즌 MLS 2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확정한 상태다. 지난 2024시즌 MLS MVP를 차지한 메시는 올 시즌 백투백 MVP도 유력한 상황에 손흥민과 올해의 골까지 경쟁하며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이 메시의 미국 제패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ML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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