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규형.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규형이 코미디 영화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보스'(감독 라희찬) 배우 이규형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이규형은 미미루 배달원으로 잠입해 식구파와 10년을 함께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를 연기했다.
극 후반부 몰아치는 웃음을 견인한 이규형은 '보스'를 통해 코미디 배우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보스' 이규형 포스터.
그간 이규형은 '노량: 죽음의 바다', '카지노' 외에도 '핸섬가이즈', '킥킥킥킥' 등을 통해 진중한 모습, 코믹한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줬다.
'킥킥킥킥' 이후 '보스'로 돌아온 이규형은 "'보스'는 찍은지 조금 됐다. 연달아 코믹을 선택한 건 아니다. 하나를 끝내면 다른 장르를 해보고 싶어하는 편이다"라며 "그래서 시트콤이 끝난 후 연극 '셰익스피어 러브'를 했다. 그 다음 드라마에서는 시크하면서도 거친 캐릭터를 표현했다. 면도도 안하고, 담배를 끊었는데 줄담배하는 캐릭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안 해본 새로운 캐릭터,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려고 한다. 인물이 달라도 장르가 같다 보면 사람이 가진 외형적 한계라던가 . 바꾸려고 해도 연달아서 하면 기시감이 들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소신을 밝힌 이규형.

'보스' 스틸컷.
그는 '얼굴에 코미디가 없다'는 말에 웃음을 터뜨리며 "제가 무표정으로 있으면 차가워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는 한다. 그래서 제가 코미디를 했을 때 재밌어 하시는 건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규형은 "'보스'의 헤어스타일은 분장팀에서 추천해주신 스타일이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스타일이라 좋더라. 호일펌 같은 헤어스타일이 제게 도움을 준 거 같다. 멋있게 왁스 바르고 이러면 진부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이래야 맞았을 때 안쓰러워보이고 그러지 않나. 분장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보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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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