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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이후 10개월 만에 '유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방송에 복귀하는 가운데, 조세호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더블유 코리아(W Korea) 파티에 참석한 여파다.
오는 11월 박미선은 약 10개월만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첫 방송 복귀 프로그램으로 '유퀴즈'를 택했으며, 녹화는 10월 중 진행된다.
그러나 현재 '유퀴즈' MC 조세호를 향한 비난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유방암 인식 향상 자선행사라는 취지의 '러브 유어 더블유 2025'(Love Your W 2025)가 진행됐는데, 취지와 달리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술을 마시며 노는 모습만이 강조됐고, 유방암 관련 언급은 하나도 없이 홍보에만 치중하는 듯한 모습이 논란이 됐다. 또한 '유방암 파티'라고 기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를 키웠다.
이 자리에 조세호도 함께 있었기에, 네티즌들은 그의 SNS를 찾아가 "박미선 씨가 유방암을 이겨내고 유퀴즈로 복귀한다는데 무슨 이야기를 해주실 건가요....?", "어차피 진정성 느껴지기 힘들 것 같아요", "유방암 환우라 그 고통을 압니다 유퀴즈보면서 힐링하던 사람인데 어떡하나요?", "유방암 완치한 박미선님 얼굴 볼 자신 있으신가요?", "박미선씨 나오는데 파티장 보니 함박웃음 지으며 건배하시던데, 박미선씨 나오면 뭐라 인터뷰할지", "댓글 지울 시간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조세호는 유방암 인식 향상 자선행사라는 취지의 '러브 유어 더블유 2025'(Love Your W 2025) 인터뷰에서 "요즘 행복하다"고 말한 것도 비판받고 있다.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행사에서 "요즘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했냐는 지적이다. 유방암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을 위한 자리에서 부적절한 인터뷰였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W코리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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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방암 투병을 한 박미선이 조세호가 MC인 프로그램인 '유퀴즈'를 통해 복귀한다는 점을 짚으며 진정성이 떨어진다고도 했다. 유방암 완치 후 복귀를 앞둔 박미선이 건강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세호가 샴페인 잔을 들고 웃고 있던 모습이 재조명되며 대중의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방암 투병을 이겨내고 방송에 복귀하는 박미선을 향한 대중의 응원이 커지는 만큼, ‘러브 유어 더블유 2025’ 논란 속 조세호의 태도와 발언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19일 W 코리아는 '유방암 술파티' 논란이 불거진지 5일만에 공식 사과했다. W 코리아는 "지난 10월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이 논란으로 불편함을 겪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블유코리아는 "비판과 지적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살펴 나가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 과정을 보다 면밀히 재점검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W 코리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