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박미선, 조세호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암 투병설로 활동을 중단했던 박미선이 '유퀴즈'를 통해 복귀를 예고한 가운데, 패션 매거진 W코리아가 진행한 유방암 행사에 조세호가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W코리아는 논란이 일어난 지 나흘 만에 공식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W코리아 측은 "지난 10월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W 코리아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를 둘러싸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취지와 동떨어진 파티 분위기와 연예인들의 노출 의상 등으로 인해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본래 메시지가 희석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현장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면서 '샴페인 파티'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W코리아 영상 캡처
더군다나 행사에 참여한 조세호를 향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W코리아 공식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는 연예인들이 단체로 술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고, 그 속에서 조세호의 모습이 포착됐다. 조세호가 비난을 받는 배경에는 박미선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복귀가 맞물려 있다.
박미선은 지난 1월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다. 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 소식이 전해졌으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렵다"며 병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엑스포츠뉴스DB 박미선
이후 그는 약 10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유퀴즈'를 통해 방송에 복귀, 그간의 투병과 휴식기 이야기를 직접 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유재석과 함께 '유퀴즈' MC를 맡은 조세호가 논란이 된 유방암 관련 파티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지며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세호의 모습에 대해 "경솔했다", "행사가 어떤 행사인지 알고 간 거냐"며 비판을 이어갔다.
반면, 연예인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초대받은 출연진이 욕먹을 일인가? 기획한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기획한 사람은 욕 안 먹고 간 사람들만 욕 먹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W코리아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