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유방암 투병설이 불거지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개그우먼 박미선이 복귀를 예고했다.
17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박미선님이 ‘유퀴즈’에 출연한다. 10월 중 녹화 진행 예정이며, 11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미선은 지난 1월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는 “박미선이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며 건강 문제로 인한 활동 중단임을 전했다.
올해 초 박미선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렵다. 다만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고 밝혀 병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미선의 개인 SNS는 지난 5월 이후로 업로드가 중단됐고, 유튜브 채널과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도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남편 이봉원과 절친한 동료 조혜련 등은 방송을 통해 간접적으로 박미선의 근황을 전하며 그의 건강을 걱정했다. 조혜련은 한 방송에서 “언니, 우리 나이 되니까 고장도 나고 많은 생각이 든다. 언니가 잘 지내라고 매일 기도하고 있다”며 “아침에도 기도하고 밤에도 기도한다. 내 바람이 있다면 언니랑 연극 무대에 함께 서보고 싶다. 그날을 기다린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지난 17일 방송된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하 ‘비서진’)에는 선우용여가 출연했다. 이날 선우용여의 깜짝 팔순 잔치가 마련됐고, 박미선은 음성 편지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엄마, 저 미선이에요. 잔치 잘하고 계세요? 누구보다 그 자리에 함께하고 싶었는데, 제가 같이 못 가서 너무 죄송해요. 건강이 이래서 너무 죄송하네요. 항상 저를 너무 많이 사랑해 주시고 친딸처럼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라고 전했다.
이어 “저도 엄마처럼 멋있게 살고 싶거든요. 저도 건강관리 잘하도록 할게요. 언제나 행복하셔야 돼요. 제가 많이 많이 사랑하는 거 아시죠? 존경합니다”라며 진심을 전했고, 이를 들은 선우용여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박미선은 약 10개월간의 공백 끝에 ‘유퀴즈’를 통해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간의 암 투병설과 휴식기 동안의 이야기를 직접 전할 것으로 예상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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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