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경욱,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포스터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다나카' 부캐릭터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경욱이 중국에 저작권 침해를 당했다.
17일 김경욱은 개인 계정에 "최근 중국 음원업체에서 유명 음원들을 편곡해 인스타그램(메타)에 신규 등록을 진행하며 원곡 소유권이 강제로 이전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2년간 많은 분들과 함께한 '잘자요 아가씨'가 중국 곡으로 새로 등록돼 현재 유통사와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슷한 일을 겪을 수 있는 다른 아티스트분들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잘자요 아가씨'는 김경욱의 일본인 부캐 다나카가 유튜버 닛몰캐쉬의 부캐 류헤이와 듀엣을 결성해 발매한 곡으로, 국내에서도 챌린지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중국에서는 국내 유명 예능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와 유사한 콘셉트의 요리 공연 프로그램인 '이팡펀선'이 표절 의혹을 받았다.
'이팡펀선'은 중국 내 유명 요리사 16명과 무명 요리사 84명이 요리 경연을 펼치는 포맷으로, 프로그램 속 출연자들의 복장이나 무대 디자인, 방송 연출 등이 '흑백요리사'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흡사해 논란이 됐다.
이에 넷플릭스 측 역시 중국 OTT 측에서 '흑백요리사'를 고의로 표절했다고 판단, 이후 표절작에 대해 공개 중단을 요청하는 공식 항의를 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중국 후난TV는 tvN '윤식당'의 콘셉트와 매우 유사한 '중찬팅'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방영해 표절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중국 예전부터 예능 표절 심각했지", "한국에서도 좀 더 강하게 저작권 대응해야 한다", "다나카 진짜 어이없었을 듯", "그만 표절해라 중국" 등 반감을 드러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중국 '이팡펀선'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