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빙 '환승연애4'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환승연애4'가 4회 만에 전 시즌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드러난 변화와 차별점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15일(오늘) 오후 8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 5회가 공개된다. 2회씩 공개되던 4회까지와는 다르게 5회부터는 1회씩 공개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는 한편, 두 번째 X커플의 정체가 드러나고 뉴페이스가 등장할 예정이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공개 당시 시즌1 대비 530%, 시즌2 대비 149%, 시즌3 대비 74% 높은 유료가입기여자 수를 기록하며, 전 시즌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시즌3의 시행착오를 거쳐 시즌4에서 ‘포텐이 터졌다’는 반응도 많다. 그도 그럴 것이 ‘환승연애’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환친자(환승연애에 미친 자)’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확고한 포맷과 정체성을 구축한 프로그램이다. 시즌2까지 연출을 맡았던 이진주 PD에서 시즌3부터 김인하 PD로 바통이 넘어가며 변화의 흐름이 시작됐다. 김인하 PD는 시즌3의 경험과 시청자 반응을 바탕으로 시즌4에 이를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의 재미와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층 세련된 연출과 몰입감 있는 서사, 그리고 출연진들의 역대급 비주얼과 공간적 완성도도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에서 여자 5명에 화장실 1개, 이마저도 문이 제대로 잠기지 않는 숙소 환경이 도마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평창동의 4층짜리 초호화 하우스로 단점을 보완했다. 출연진들이 화장실을 찾아다니는 유쾌한 장면도 담기며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한 긴장감과 감정선을 더해 ‘환승연애’만의 감동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출연진들 또한 적극적인 태도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살리며 ‘보는 맛’을 높였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티빙 '환승연애4'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 X커플과 문자 내용 일부가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시청자들이 추리와 해석에 몰두하게 돼 피로감을 느낀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전 시즌에서는 초반 랜덤 데이트가 진행되고 X 선택 여부와 속마음 문자 내용이 공개됐다. 또 2주 차에는 두 번째 X커플이 등장해 시청자들이 어느 정도 커플 관계를 유추할 수 있었다.
반면 이번 ‘환승연애4’에서는 2주 차에 ‘메기(새 참가자)’를 공개하며 속도감을 높이는 한편, 4회까지 단 한 쌍의 X커플만 공개됐다. 데이트 주체도 여성으로 바뀌었고, 속마음 문자나 X 선택 여부가 일부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시청자들이 커플 관계를 쉽게 짐작하기 어려운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추리 예능이냐”, “X 추리할 분량이 늘길”, “다른 건 다 좋은데 시청자한테 X는 먼저 공개해야지”, “전개가 너무 느리다”, “문자 내용은 왜 공개 안 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티빙 '환승연애4'
출연진들의 직업 예측 또한 이어지고 있다.박지현은 과거 ‘가영’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배우라는 이야기가, 성백현은 웹드라마 ‘디어엑스’에 출연했다는 소문이 돌며 시청자들의 추측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인기가 많은 만큼 불만의 목소리도 존재하지만, 이는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처럼 ‘환승연애4’는 전 시즌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장치와 연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소 답답하다는 반응과 함께 추리의 재미를 더했다는 호평이 공존하는 가운데, 두 번째 X커플 공개 이후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환승연애4' 5화는 오늘(15일) 오후 6시부터 티빙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무료로 선공개됐다. 또한 5화 VOD는 오후 8시부터 만나볼 수 있다.
사진=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