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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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갈등 없다" 소란, 15년 만의 결별 이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0.13 12:30

밴드 소란
밴드 소란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밴드 소란이 소란스럽지 않게 이별을 알렸다. 2명의 멤버가 팀을 떠나면서, 소란은 고영배 '원맨 밴드'가 된다. 

소란은 지난 2010년 데뷔해 올해 15주년을 맞은 록 밴드로, 보컬 고영배, 기타리스트 이태욱, 베이시스트 서면호로 구성됐다. '가을목이', '너를 공부해', '괜찮아', '리코타 치즈 샐러드' 등의 곡으로 사랑받으며 '페스티벌의 황제'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이들은 오는 17일 새 EP 'DREAM'을 발매하고 컴백을 앞두고 있던 13일, 공식 계정을 통해 3인 체제를 마무리할 것을 알렸다. 소속사 엠피엠지뮤직은 "'DREAM' 활동과 콘서트 일정 종료 후부터는 밴드 소란이 고영배 1인 체제로 전환된다"며 고영배가 소란이라는 이름으로 여정을 이어간다고 했다.

소속사는 "소란 멤버들은 오랜 시간 깊이 고민하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각자의 음악 활동에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란은 'DREAM' 활동과 2026년 1월 예정된 콘서트를 마친 이후부터는 고영배 1인 체제로 새출발을 한다.

소란
소란


공지에는 멤버들의 입장도 담겼다.

이들은 "다툼이나 갈등 때문은 아니"라며 "큰 전환점은 4인조에서 3인조가 되었을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밴드라는 형태와 의미에 대한 고민, 개인적인 음악 활동과 꿈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음을 서로 알게 됐다"며 "이태욱은 오래전부터 연주자로서 활동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멤버들과 깊게 상의했다. 멤버들은 이 뜻을 존중하고 응원해 주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서면호와 이태욱이 고영배가 1인 체제로 소란을 이어가는 것에 동의, 남은 활동을 펼치면서 아름답게 인사하기로 마음을 모았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서로를 응원하며 언젠가 다시 함께하자는 약속을 나눴다"고도 전해싿.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혼란스러울 팬들에게 고영배도 개인 계정을 통해 자필 편지를 남겼다.

그는 "여러분이 이 소식을 듣고 어떤 마음이실지도 매일 생각했다.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과와 함께 심경을 남겼다.

소란 고영배
소란 고영배


고영배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저희 모두 많이 고민하고 대화한 끝에 마주하게 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끝까지 망설였던 이유는 오직 소라너(팬덤명) 덕분이었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면호와 태욱이는 어른이 되어서 만난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료다. 흔쾌히 청춘을 동반해준 두 친구에게 평생 고마울 거다. 우리 꼭 무대에서 다시 만나자"라고 두 멤버에게도 인사했다.

소란은 15년 만에 '원맨 밴드'가 되는 과정에서 다툼이나 갈등 없이, 각자의 길을 찾아가게 된 이유를 세세하게 설명했다. 팬들을 배려한 소란스럽지 않은 아름다운 이별에 팬들 역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이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엠피엠지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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