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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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출소 1년 남았다…복귀 의지 "몸 갇혀있지만, 왜 무대에 다시 서야 하는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0.04 16:09 / 기사수정 2025.10.04 16:09

김호중 손편지
김호중 손편지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김호중이 출소 1년을 앞둔 가운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3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자신의 계정에 '추석 연휴 시작입니다. 가수 김호중 씨 소식을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송 대표는 "감옥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연휴이다. 연휴 기간 동안 운동, 면회, 편지, 변호사 접견 모두가 중단된다"며 "열흘 가까운 연휴가 되니, 1년 4개월 넘게 구속 수감 중인 가수 김호중 씨가 더욱 생각난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김호중 씨와 같은 동에서 지낸 인연이 있다. 처지는 달랐지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좁은 공간에서 나눈 대화와 작은 배려는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며 김호중과의 인연을 전했다.

김호중 자필 편지
김호중 자필 편지


최근 아내와 함께 여주 소망교도소로 옮긴 김호중을 면회했다는 송 대표는 "그의 얼굴은 유난히 맑아 보였다"며 "그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을 건네고 싶었다. 지난날의 잘못으로 큰 사회적 비난을 받으며 지금은 죄값을 치르고 있는 그이지만, 저는 고통 속에서도 회개와 반성, 다짐의 길을 걷고 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리고 며칠 뒤, 김호중에게 손편지를 받았다며 이를 공개했다. 송 대표는 "그 편지에서 그의 진심을 읽었다"며 "잘못은 지울 수 없지만, 진정한 반성과 새로운 출발을 향한 마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 작은 떨림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품어주고 싶다"고 김호중을 응원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송 대표는 김호중의 자필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김호중
김호중


송 대표를 향해 보낸 편지 속 김호중은 "덕분에 제가 왜 무대에 다시 서야 하는지, 노래해야 하는지 용기를 얻었고, 또 이 시간을 지혜롭게 이겨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또 그는 "아직도 재판은 진행 중이지만 오히려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하루하루, 매 순간마다 살아있음에 호흡함에 감사를 느끼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비록 갇혀있는 몸이지만 겸손하게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반성하며 김호중의 시간을 채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고 고백한 김호중은 "이곳에서 삶의 겸손을 더 배우고, 다윗처럼 같은 실수로 같은 곳에 넘어지지 않는 저 김호중이 될 수 있도록 깎고, 또 깎겠다"며 "많이 속상하고 아픈 시간이지만 함께 나누고, 함께 사는 것이 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존재하는 지를 알려주는 오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음주상태로 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량과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아 수감 중이다. 지난 8월 서울교도소에서 소망교도소로 이감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송영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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