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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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NO 손흥민 YES!…SON캠 등장 초대박! MLS '선수 전용 중계' 주인공 됐다→"90분 내내 숨소리까지 듣는다"

기사입력 2025.10.04 14:22 / 기사수정 2025.10.04 14:2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제대로 주인공 대우을 받고 있는 손흥민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손흥민을 위해 또 한 번의 혁신을 단행했다.

오는 6일(한국시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FC(LAFC)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손흥민 전용캠'이 도입된다. 경기 내내 손흥민만을 따라다니는 전용 카메라가 투입되는 것이다.

경기와 공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중계 카메라와 달리 한 선수를 중심으로 하는 중계가 도입되는 것은 지난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위한 첫 시리즈에 이은 두 번째 대형 프로젝트다.

MLS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가오는 LAFC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 LAFC'가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손흥민, 드니 부앙가, 위고 요리스, 티모시 틸만 등 핵심 선수들의 움직임을 전용 카메라로 90분 내내 따라가며 팬들에게 독창적인 선수 중심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MLS 사무국과 공식 중계 파트너인 애플TV, 그리고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이 협업해 진행한다.



전용 카메라가 경기 내내 특정 선수 한 명을 추적하며, 그의 움직임과 표정, 오프 더 볼 동선, 심지어 숨소리까지 포착한다. 단순히 경기를 '보는' 수준을 넘어 마치 경기장 안을 함께 뛰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중계 방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러한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는 지난해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 메시'가 첫 번째로 시행됐을 당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메시를 집중 조명한 해당 중계는 틱톡 라이브 역사상 최다 동시 시청자 수인 640만 명을 돌파하며, 미국 스포츠 방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MLS는 그 성공을 이어받을 두 번째 주인공으로 손흥민을 필두로 하는 LAFC 선수들을 선택한 것이다.



손흥민을 그 주인공으로 낙점한 것은 단순한 스타 마케팅 차원을 넘어선다.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데이비드 베컴 등 과거 MLS를 상징했던 슈퍼스타들의 계보에 손흥민이 자연스럽게 이름을 올린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선수 전용 중계'의 주인공이 되며, 이는 한국 축구 역사에서도 전례가 없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특히 이번 중계는 MLS, LAFC, 애플TV 공식 틱톡 계정은 물론 부앙가의 틱톡 계정(@d.bouanga)에서도 동시에 송출된다. 팬들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손흥민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다.

틱톡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 책임자 롤로 골드스타우브는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과 같은 슈퍼스타를 전 세계 팬들에게 독점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 시리즈는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선수와 연결되는 전례 없는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손흥민은 전 세계 팬덤을 동시에 끌어당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MLS 미디어 담당 부사장 세스 베이컨 역시 "플레이어 스포트라이트는 선수와 팬을 가깝게 연결해주는 새로운 중계 포맷"이라며 "오늘날 팬들의 참여 방식을 고려할 때 손흥민은 이 시리즈의 완벽한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가 손흥민 중심으로 기획된 이유는 명확하다.

LAFC 입단 이후 손흥민이 보여준 경기력과 상징성은 이미 리그의 아이콘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적 후 단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MLS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레알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 세인트루이스전 멀티골, 그리고 산호세전에서도 결정적 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그와 함께한 드니 부앙가와의 시너지 효과는 '역대급 듀오'로 평가받는다.

최근 LAFC가 기록한 17골이 모두 손흥민과 부앙가의 발끝에서 나왔고, 이는 MLS 역사상 최다 합작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지난 9월 들어 세 경기 연속으로 팀 해트트릭이 터진 것은 MLS 사상 최초다. 9월 14일 산호세전에서 부앙가, 18일 솔트레이크전에서 손흥민, 22일 다시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전체가 폭발적 득점력을 과시했다.

현재 부앙가는 23골로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선두 메시(24골)를 불과 1골 차로 추격 중이다.



LAFC는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53)에 올라 있다. 선두 샌디에이고FC(승점 57)와의 격차는 단 4점. 남은 4경기 전승 시 1위 탈환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애틀랜타전은 단순한 리그 한 경기가 아닌,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분수령이자 손흥민 전용캠이 도입되는 역사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경기야말로 올 시즌 가장 대조적인 팀들의 만남"이라며 "리그 최강 공격력 LAFC와 침체된 애틀랜타의 대결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고 분석했다.

LAFC 내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그의 합류 후 구단 유니폼 판매량은 클럽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홈경기 티켓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의 존재는 경기장 안팎에서 MLS 전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MLS 시장 가치는 2023년 메시 합류 이후 급등했으며, 2025년 현재 리그 전체 평가액은 약 13억 유로(약 2조 1492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손흥민 효과'가 더해지면서 아시아 시장 진출과 글로벌 스폰서십 확대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사진=MLS/LAFC/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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