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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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오의식, '17살 차이' 이채민과 절친 맺었다 "나이 많아 걱정했는데…"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10.05 07:55

오의식
오의식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오의식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이채민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근 오의식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28일 종영한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오의식은 극 중 이헌(이채민 분)과 형제처럼 자라온 배동이자 충직하게 곁을 지킨 도승지 임송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작품을 준비할 때마다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는 편이다. tvN '일타스캔들'에서는 배역을 위해 발달장애인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폭군의 셰프'에서 기울인 노력으로 그는 "제가 조선시대로 갈 수 없으니 17세 차이가 나는 이채민 씨와 베프가 되는 게 배우로서의 책임이자 배역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며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다. '일타스캔들' 당시에는 (이채민과) 한 번 만났었는데 그것 때문에 더 어렵다는 생각도 했다. 아예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작품 같이 한 선배 느낌이지 않냐"라고 전했다. 

이채민과 친해지기 위한 구체적 노력은 일상의 작은 순간들로 채워졌다. 그는 "틈만 나면 같이 밥 먹고, 차 마셨다. 작품 특성상 지방에 오래있었는데 남는 시간들을 주로 같이 보냈다. 숙소도 같은 곳 쓰면서 같이 식사도 하고, 쉬는 시간에는 현장 얘기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둘 사이에 벽을 많이 허물 수 있었다"고 가까워진 과정을 들려줬다.

이어 "둘의 친밀도가 고스란히 화면에 비춰진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데 도움이 확실히 됐다. 현장에서 서로 의견이 다를 때 그걸 얼마나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느냐, 그 의견을 들었을 때 얼마나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느냐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관계가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오의식은 겸손하게 공을 상대에게 돌렸다.

그는 "사실 나이가 어린 이채민 씨가 더 노력을 많이 했들 거다. 돌이켜 생각하면 그렇다. 저는 제가 다가갔다고 생각했지만 이채민 씨가 훨씬 더 성숙하고 훌륭한 마음가짐으로 저를 항상 만나주고 대해줘서 저희 관계가 좋아지고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서로 만나면 '베프!'라고 인사한다. 그럴 수 있었던 공을 이채민 씨한테 돌리고 싶다"며 이채민을 향한 진심 어린 고마움을 드러냈다.



당초 이헌 역에는 배우 박성훈이 캐스팅됐으나 논란으로 촬영 한 달을 앞두고 하차했고, 그 자리에 이채민이 긴급 투입돼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 이에 따라 오의식은 실제로는 17살 차이가 나는 이채민과 형제처럼 자라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배동 사이라는 설정을 소화해야 했다.

나이 차이는 그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는 "배동 관련해서 자극적으로 이슈 삼는 쇼츠가 많이 생기더라. 나이가 많아서 작품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했다"고 당시의 두려움을 털어놨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우려와 달랐다. 영상을 직접 확인한 오의식은  "두려움을 갖고 (영상을) 들어갔는데 댓글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임송재 너무 좋다'라면서 오히려 더 좋아해주시더라. 걱정했던 콘텐츠에 좋은 댓글로 도배되니까 그게 감사했고, 기억에 남는다"고 안도했다.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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