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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은 양현종 선배님"…KIA 2R 신인 김현수의 다짐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28 10:48 / 기사수정 2025.09.28 10:48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김현수가 활약을 다짐했다.

KIA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신인 선수 입단식을 개최했다. 심재학 단장을 비롯한 구단 임직원들이 참석해 2026년 신인 선수들의 입단을 축하했다.

입단식은 신인 9명(김현수, 김민규, 정찬화, 지현, 박종혁, 최유찬, 한준희, 김상범, 이도훈)에 대한 소개와 유니폼 착복식, 꽃다발 및 기념품(아이앱 스튜디오 의류 세트, 정장 상품권) 전달, 단장 환영사 등의 행사로 채워지며,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기본 소양과 태도에 대한 가이드도 함께 진행됐다.



앞서 KIA는 지난 17일 2026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신인 선수 지명을 완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2라운더 투수 김현수였다.

189cm, 97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김현수는 뛰어난 신체 능력과 좋은 유연성을 갖고 있으며, 안정적인 투구폼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13경기 43⅔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으며, 고교 통산 26경기 93⅓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2.90을 올렸다.

이범호 KIA 감독은 17일 "스카우트팀에서 2~3라운드 선수들에 관해 정보를 얘기해주고 갔는데, (후보군에) 있었던 우완투수"라며 "구속도 괜찮고 잘 던진다고 보고를 받았다. 김현수가 (우리 순번까지) 와서 뽑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현수는 "많이 떨린다"고 운을 뗀 뒤 "작은 학교에서 큰 무대에 오기까지 너무 힘들었던 만큼 이 순간이 너무 감격스럽다. 친구들도 지명됐으면 좋았을 텐데, 지명되지 않은 친구들도 있는 만큼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KIA의 지명을 받은 뒤 많은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원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팔로워가 20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3000명 정도로 늘었다. DM(다이렉트 메시지)도 많이 왔는데, 내용은 자세히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팬분들이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최고 인기 팀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났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현수의 롤모델은 대투수 양현종(KIA)이다. 김현수는 "롤모델은 양현종 선배님이다. 양현종 선배님의 제구가 너무 좋다. 투수에게 필요한 건 제구라고 생각한다. 매우 좋은 선배님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구나 다 아는 대투수인 만큼 제구나 변화구를 배우고 싶다"고 얘기했다.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김현수를 향한 KIA의 기대감이 큰 건 사실이다. KIA 구단은 "김현수는 최고구속 140km/h 후반대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좋은 변화구를 구사하며, 고교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에 출전해 프로에서도 선발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설명했다.

김현수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스카우트분들이 투구 동작이나 메커니즘을 좋게 봐주셔서 (KIA의 순서에) 처음 호명된 것 같다"며 "올해 공식적으로는 구속이 149km까지 나왔고, 비공식으로는 150km이 나왔다. 오랫동안 공을 던졌기 때문에 선발로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가장 자신 있는 구종으로 스위퍼를 꼽았다. 그는 "스위퍼, 커브, 포크볼을 던지고 있고, 스위퍼를 고등학교 때 많이 던졌다. 타자들도 (스위퍼를) 많이 콘택트하지 못했다. 또 자신 있는 구종이다 보니 많이 활용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며 "(스위퍼가 주무기인) 제임스 네일 선수에게 스위퍼를 한번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현수는 "가장 상대하고 싶은 타자는 강백호(KT 위즈) 선배님이다. 프로 데뷔전부터 홈런을 치기도 했고, 너무나 잘 치는 선배님이기 때문에 선배님과 한번 승부를 해보고 싶다"며 "앞으로 멘털이나 변화구, 제구 등을 보완해야 한다.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운동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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