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하반기, 예능판을 뒤흔드는 '스포츠 레전드 감독 대전'이 열린다.
세계 배구를 평정했던 레전드 김연경이 지도자로서 다시 코트에 선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신생 배구팀 '원더독스' 감독으로 데뷔하는 것.
방출된 선수, 프로에 오르지 못한 선수, 은퇴 후 복귀를 꿈꾸는 선수 등 다양한 이유로 언더독이 된 선수 14인이 모여 배구팀 '원더독스'로 뭉쳤다. 김연경은 '원더독스'를 이끄는 감독이 되어 지도자로서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한편, 김연경의 배구 예능뿐 아니라 올 하반기 방송가에는 각 종목의 레전드들이 감독으로 나선 스포츠 예능들이 줄줄이 포진돼 있다.

MBC '신인감독 김연경' 포스터
한편 오는 11월 SBS에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열혈농구단 : 라이징이글스'(이하 '열혈농구단')가 대기 중이다.
'열혈농구단'은 연예인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한 팀을 이뤄 치열한 농구 국가대항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농구 레전드 서장훈이 감독으로 나서 연예인을 이끌며 전략과 훈련을 주도한다.
채널A에서는 오는 11월 여성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이 방송될 예정이다. '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 여성 선수 출신들이 야구라는 낯선 종목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버라이어티. 야구 선수 출신 추신수가 감독을 맡고, 박세리가 단장으로 합류했으며 코치진에는 이대형-윤석민이 이름을 올린다.

SBS '열혈농구단' 포스터
각 예능은 종목도, 구도도 다르지만 은퇴한 레전드들이 감독으로 변신해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24일 열린 '신인감독 김연경' 제작발표회서 김연경은 "최근 많은 스포츠 예능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골프나 야구나 다른 종목들은 이미 많은 예능들이 나오고 있다. 배구 예능은 처음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신인감독 김연경'만의 신선함을 강조했다.
은퇴한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감독 대전'을 펼치는 하반기 방송가. 과연 어떤 방송이 대중의 마음을 가장 뜨겁게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S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