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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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표절 의혹' 日밴드 "우리도 놀랄 정도" 황당 해명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9.19 12: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일본 밴드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해명했지만,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다.

일본 인디밴드 슈퍼등산부는 고(故) 김광석의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18일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곡은 지난 10일 발매된 '산보'. 슈퍼등산부는 "우리의 곡 '산보'에 대한 많은 지적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러분들의 댓글을 받고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처음 들었다. 우리도 놀랄 만큼 부분적으로 멜로디가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적었다.

이어 "한국에선 유명한 곡이지만, 부끄럽게도 제작 당시에는 이 곡을 알지 못했고, 산책과 등산을 떠올리며 작곡한 멜로디가 부분적으로 닮게 됐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유사한 곡을 발표하게 된 것에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산보'는 산과 자연을 걸으며 마음과 삶이 풍요로워지는 풍경을 그리며 만든 곡"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의 훌륭한 명곡을 알게 됐고, 음악에는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됐다. 우리의 음악이 일본의 여러분께도, 한국의 여러분께도 따뜻하게 받아들여진다면 기쁘겠다"고 당부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흡사하다는 점, 그리고 2011년 제이레빗이 리메이크한 버전과도 유사하다는 점에서 처음 이 곡을 들은 한국 음악팬들은 "번안곡인 줄 알았다"는 반응까지 나온 바다. 


때문에 이들의 해명글에도 여전히 누리꾼들 반응은 차갑다. 이들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곡 영상에도 "저작권료 내고 써야할 듯", "문제를 인식했다면 조치를 취하길", "너무 심하다" 등 해명에 대한 진정성까지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슈퍼등산부 계정, SBS, 김광석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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