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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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라팍, 관중석 폴대 무너졌다…우천으로 관중 입장 지연→인명 사고 없어 다행 [대구 라이브]

기사입력 2025.09.17 17:55 / 기사수정 2025.09.17 19:18

KBO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롯데의 팀 간 15차전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대구
KBO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롯데의 팀 간 15차전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대구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5시즌 15번째 맞대결이 경기장 구조물 붕괴 여파 속에 취소됐다.

KBO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롯데의 팀 간 15차전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열리지 못한 양 팀의 경기는 예비일인 오는 24일 자동 편성된다.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오후 2시 40분께부터 비구름이 몰려와 장대비가 쏟아졌다. 홈팀 삼성 구장 관리팀은 신속하게 내야 그라운드 전체를 덮는 방수포를 설치하고 운동장 상태 악화에 대비했다.

이날 기상청이 오후 2시29분 발표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일대 예보에 따르면 3시 이후 시간당 3.1mm, 4시 이후 11.5mm, 5시 이후 3.2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KBO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롯데의 팀 간 15차전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대구
KBO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롯데의 팀 간 15차전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대구


이때 쏟아진 비는 강수량도 많았지만 강풍까지 불었다. 성인 남성 한명이 제대로 서있기 어려울 정도로 거센 바람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불어닥쳤다. 

일단 기상청의 예보는 빗나갔다. 오후 3시30분 이후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오후 4시부터는 라이온즈파크 구장 관리팀이 내야를 덮었던 방수포를 다시 철거하고 그라운드 정비에 돌입할 준비를 시작했다.

원정팀 롯데 선수들은 방수포가 덮여있지 않은 외야 그라운드에서 캐치볼과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후 4시40분쯤 1루 쪽 익사이팅존 그물망 폴대(기둥)가 쓰러지면서 날씨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불가능해졌다. 

갑자기 기둥이 완만한 속도로 관중석 쪽으로 기울어 쓰러졌다. 

KBO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롯데의 팀 간 15차전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대구
KBO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롯데의 팀 간 15차전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대구


기둥이 느린 속도로 쓰러졌기 때문에 관중석이 크게 파손되지는 않았다. 우천으로 관중 입장이 지연된 덕분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천만다행이었다. 통상 오후 6시30분 경기 개시 기준으로 2시간 30분 전부터는 관중 입장이 시작된다. 

현장에 파견된 KBO 경기감독관은 오후 5시5분 게임 취소를 결정했다. KBO는 일단 "그라운드 사정 및 기타 사유로 취소"로 발표했다.

삼성 구단 측은 "1층 익사이팅존 폴대가 넘어진 것은 순간적인 돌풍으로 하중을 못 이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익사이팅존은 선수단이 사용하는 1, 3루 더그아웃 옆쪽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 중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데다 더그아웃 내부까지 시야가 확보돼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지난 2016년 개장 이후 구조물, 시설 관리 측면에서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1루 익사이팅 존 기둥이 무너진 여파로 대대적인 안전 점검 실시가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은 올해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단일 시즌 15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KBO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홈 구장으로 사용 중인 9개 구장 중 가장 많은 2만 4000명을 수용하는 구장이다. 

KBO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롯데의 팀 간 15차전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대구
KBO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롯데의 팀 간 15차전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대구


사진=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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