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돌싱글즈 7'에서 벌어진 '충격 반전' 최종 결과에 스튜디오가 얼어붙었다.
14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 7'에서는 5박 6일의 합숙 후 최종 선택을 내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돌싱글즈 여자들의 최종 선택이 차례로 마무리를 내리고, 마지막 돌싱녀 명은의 관람차가 도착했다. 쭉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명은만을 바라본 도형은 쉽사리 몸이 움직이지 않아 모니터링하는 진행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도형은 "제가 우려하는 선택을 내릴 것 같은 마음 때문에 선뜻 가기 무서웠다.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기적적으로 만났는데 못 붙잡네. 상상으로만 두려워하고 있지만 막상 실제로 맞닥뜨리면 많이 좌절할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 옆에 선 동건은 "사실 잘 모르겠다. 조금만 더 이런 마음을 알았더라면 혼란스럽지 않았을 텐데"라고 말하며 뒤늦게야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상황을 후회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두 남자의 탑승을 기다리던 아름의 관람차에 먼저 발을 내디딘 건 동건이었다. 시간을 20초 남겨 두고, 도형은 결국 마지막 승부를 겨루기 위해 동건과 아름이 탑승해 있는 관람차에 탑승하며 '삼각관계' 그 자체의 최종 선택이 연출됐다.
세 사람이 탄 명은의 관람차가 출발했고, 셋이 탔음에도 관람차는 정적이 가득했다. 명은은 "나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언급하며 선택을 하지 않을 것 같은 뉘앙스로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에 도형은 "어제 명은이가 말해 줘서 충분히 이해했다. 너무 마음 무거워할 필요 없고, 난 이 한 마디를 던지려 관람차에 탑승했다. 10분 남짓한 시간에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를 우선 한번 만나 보고 판단해"라고 전하며 간절함을 전했다. 이에 명은은 "도형은 엄청 다정하고 순수한, 제가 기대했던 사람이었다"라고 밝히며 뭉클함을 전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듣는 명은에게 동건 역시 마지막 한 마디로 "조금 돌아서 온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한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속도보다는 방향이라고 생각해서 탑승했고, 한국에 돌아가서는 너만을 위해서 요리를 해 주고 싶다"며 담담하게 메시지를 전했다.
명은은 "마음 한켠 눈길이 가던 분이 동건이었다"고 밝히며 명은의 마음속에 계속 자리해 온 동건에 대한 호감을 인터뷰에서 전했다. 명은은 두 사람에게 "각자 방식으로 엄청 멋있게 행동해 준 것 같아 너무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두 사람은 좋은 사람 만날 것 같은 느낌"이라고 전하며 마치 작별 인사 같은 멘트를 전했다.
그렇지만 명은은 "나는 두 사람에게 엄청나게 마음의 차이가 컸던 건 아니다"며 최종 선택을 결정했고, 진행자들은 긴장감에 차마 눈을 뜨지 못한 채 결정을 지켜봤다.
긴장감 속 명은은 "선택하기 너무 어려웠다"고 끝까지 고민했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최종 선택으로 동건을 선택했고, 도형이 아닌 동건을 선택한 명은의 반전에 스튜디오는 얼음이 됐다.
예상치 못한 선택에 놀람을 금치 못하는 진행자들은 "진짜 반전이다. 타이밍이 그렇게 안 맞았는데도 커플이 되다니. 90%는 도형이가 했는데, 중요한 순간에 움직여 성공했다. 도형이 정말 좋은 남잔데"라고 이야기하며 홀로 남은 도형을 향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 MBN '돌싱글즈 7'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