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1주기를 맞았다.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지난 2021년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날씨 뉴스를 전하며 시청자를 만나왔던 그는 사망 후 3개월 만에 부고가 알려졌다. 이후 그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인의 휴대폰에서는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나왔으며 해당 유서에는 기상캐스터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MBC 기상캐스터 4명이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오요안나의 유족은 이들 중 한 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MBC 특별근로감독 결과 고인에 관한 "조직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결혼 지으면서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는 않아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인의 친오빠 오상민 씨는 지난 13일, "9월 15일은 요안나의 1주기다. 요안나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큰 고통을 겪다 세상을 떠났다. 현재 어머니께서는 MBC 앞에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계신다"며 고 오요안나의 1주기 문화제에 많은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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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