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차를 팔아 헬스장 회원들에게 환급해 줄 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에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양치승은 "차를 팔았다. 차를 팔아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체육관 (폐업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회원분들 환급을 하려고 하니까 돈이 좀 모자랐다. 차를 팔아야 될 것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구매자에게 차를 팔고 난 양치승은 "회원 분들이 체육관에 돈을 미리 내고 등록을 하지 않나. 그 돈을 가지고 제가 저 차를 산 것이기 때문에 저 차는 사실 내 것이 아니고 회원님들 것이다. 그러니까 저걸 팔아서 회원분들 회비를 다시 돌려드리는 게 맞다"라고 설명했다.
체육관 퇴거 날짜가 확정되면서 헬스장 직원들을 환불 처리에 집중했고, 양치승도 마지막까지 PT 수업을 이어갔다.
양치승은 "회원분들에게는 피해가 있으면 안 되니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게 최소한의 도리다"라고 전했다.
"체육관을 빼는 것은 확정이 난 거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양치승은 "날짜가 정확하게 나온 것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오래 남진 않은 것 같다. 차는 미리 판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냥 눈물이 조금 맺히는 정도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라고 답한 양치승은 퇴거 날짜가 정해진후 체육관 철거 공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과도 친숙하게 소통해왔던 양치승은 5억 원대 전세 사기 피해를 입었다며 건물의 실소유주인 강남구청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양치승은 "눈에 보이는 피해액은 4~5억 원이지만 변호사 비용까지 합치면 15억 원이 넘는다. 회원 환불 금액만도 수천만 원이라 결국 차를 팔아 충당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양치승의 막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