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2
연예

혜리, 알고 보니 '직장인들2' 일등공신…"이세돌·손흥민 '월클' 섭외 가능했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09.12 06:5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김민 PD가 '직장인들' 시즌 1의 첫 번째 게스트 혜리에게 감사를 전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 시즌2의 김민 PD, 백현진, 김민교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직장인들'은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의 찐직장인들과 스타 의뢰인의 심리전 속에서 펼쳐지는 리얼 오피스 생존기로, 지난 8월 9일 시즌 2가 공개되자마자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에 오르는 등 시즌1에 이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김민 PD와 백현진, 김민교는 '직장인들'이 대본이 아닌 90%의 애드리브로 진행된다고 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으며, 뿐만 아니라 촬영 역시 "한번에 끝낸다"라고 밝혔다.



김 PD는 "충분히 했는지 물어보고, 아쉬우면 한 번 더 간다. 저도 많은 프로그램을 해 왔지만 압도적으로 촬영 시간이 짧다"고 말했다. 
 
이에 백현진은 "한 테이크를 더 가는 게, 아쉬워서라기보다 다른 버전으로 하는 거다. 그렇게 두 테이크를 찍는 날은 감독님이 편집해서 섞어 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조차 흔치는 않다고.
 


그러면서 백현진은 "가끔 컷을 하면 배우들이 놔두라고 싫어하기도 한다"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고, 김 PD는 "짧은 촬영이 가능한 건 예능 버라이어티가 아니라서 빵 터지는 웃음을 기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을 이었다.

김 PD는 "재미있는게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는 직장인의 모멘트를 많이 보여주는 게 목표다. 그리고 워낙 내공 있는 배우들이라 오래 찍을 필요도 없다. 모든 상황이 웃음으로 승화될 필요도 없고, 분량이 오히려 넘쳐서 문제"라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직장인들'은 시즌1의 혜리를 시작으로 고수, 최지우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이번 시즌2에서는 조정석과 이세돌, 권나라 등이 크루들과 호흡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게스트에 대해 묻자 김민교는 "너무 많다"며 축구선수 손흥민을 꼽았다. '직장인들2'를 통해 김민교와 손흥민은 과거 '신도림 조기축구회'와 전혀 다른 캐릭터로 만났다.

김민교는 "과연 저분이 어떻게 이 애드리브를 받아칠까 궁금했다. 다른 사람들은 배우거나 개그맨이니까. 그런데 너무 잘 받아쳐서 편해진 게 느껴졌고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백현진은 이세돌을 선택했다. 그는 "연예계 종사자들을 많이 봤지만 이세돌 씨는 접점이 있을 수가 없다. 그런데 '직장인들2'를 통해 만나서 굉장히 신기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에 대해 "월클은 뭘 하든 월클"이라고 동의한 김PD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은 게스트를 단언컨대 혜리 씨다. 저희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준 감사한 분"이라고 감사 인사했다.

계속해서 김 PD는 "첫 촬영이었다 보니까 혜리 씨도 그렇고 우리 크루들도 그렇고 '이게 맞나?' 하면서 서로 눈치를 보면서 찍었다. 그런데 혜리 씨가 정말 너무 사랑스럽게 받아쳐주셨다"라고 일등공신으로 인정했다.



특히 첫 화부터 김원훈이 혜리의 앞에서 "재밌네"라고 말해 살벌한 분위기가 형성된 장면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PD는 "편집 요구도 전혀 없었다. '직장인들'이 시즌2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분"이라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  

또한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묻자, 백현진이 먼저 "던졌는데 잡는, 그중 센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동의한 김 PD는 "이름을 아는 분들에게 다 제안했다. 감사하게도 응해주시더라"라면서 "그런데 시즌 1 때는 설명드리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런 부분에서도 혜리 씨, 고수 씨 덕분에 레퍼런스가 생겼다. 그럼에도 섭외는 어렵지만 훨씬 수월해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직장인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쿠팡플레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