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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데뷔 첫 월간 MVP 수상, 염갈량도 박수 보냈다 "워낙 잘했잖아요"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9.09 18:49 / 기사수정 2025.09.09 18:49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키움 송성문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키움 송성문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송)성문이가 워낙 잘했잖아요. 아쉽지만, 할 말은 없어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야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8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송성문 개인 첫 월간 MVP 수상이자, 키움 소속 선수로는 2022년 6월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약 3년 만이다.

송성문은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0표(28.6%), 팬 투표 43만9635표 중 21만4296 표(48.7%)로 총점 38.66점을 받으면서 후보 6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기자단 투표 17표, 팬 투표 7만1391표로 총점 32.41점을 기록한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를 제쳤다.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기자단 투표 3표, 팬 투표 5만5768표를 획득해 총점 10.6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유영찬(LG은 기자단 투표 5표, 팬 투표 2만4944표를 받으면서 총점 9.98점으로 4위에 그쳤다. 기자단 투표에서 표를 얻지 못한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는 팬 투표에서 각각 4만8280표, 2만4956표를 기록했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1루 키움 송성문이 임지열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1루 키움 송성문이 임지열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송성문은 8월 한 달 동안 주요 타격 지표 상위권을 휩쓸었다. 안타(42개), 득점(28개), 장타율(0.726)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타율과 출루율 부문에서는 각각 2위(0.396), 3위(0.463)를 기록했다. 여기에 홈런 부문 4위(8개), 타점 부문 5위(22개)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도루 6개로 공동 5위에 올라 타격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키움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달 15일 고척 KT 히어로즈전에서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시즌 20홈런을 완성하며,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KBO리그에서 공식적으로 월간 MVP를 받은 게 처음인데, 그만큼 더 뜻깊다. 영광이다. 많은 팬분들이 뽑아주셔서 기대하긴 했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또 송성문은 "8월 성적을 보면서 '한 달을 잘 보냈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고, 좀 놀라기도 했던 것 같다. 이벤트가 좀 많아서 정신없이 한 달을 보냈고, 그래서 (8월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워낙 본인이 몸 관리도 잘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라며 "송성문 선수가 8월 MVP를 받은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거 송성문과 한 팀에서 지냈던 염경엽 LG 감독도 송성문에게 박수를 보냈다. "성문이가 잘했다. 할 말은 없다. 아쉽지만, 성문이도 워낙 잘했다"며 "(LG 소속 선수 후보가 톨허스트, 유영찬 2명이라) 표가 분산된 것도 있다. 2명이 후보에 오른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성문이도 내 제자 중 한 명이다. 내가 있을 때부터 자질을 갖고 있던 선수다. 좀 더 빨리 성공할 수 있는 선수였다"며 "'이건 아니구나'라고 본인이 깨닫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그걸 빨리 깨달았다. 그래도 늦게라도 깨닫지 않았나. 그게 본인의 의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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