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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맞대결? 당연히 신경 쓰죠"…이숭용 감독이 말하는 '유통 라이벌' 더비 느낌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9.06 16:23 / 기사수정 2025.09.06 16:23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유통 라이벌' 더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아무래도 다른 팀과의 맞대결보다 조금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숭용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5차전에 앞서 "롯데와의 경기는 아무래도 (다른 팀들과의 경기보다) 더 신경이 쓰인다"며 "'유통 라이벌'더비는 SSG 감독으로서 다른 팀들도 다 이겨야 하지만 롯데전은 더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5일 롯데를 7-5로 꺾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4위 삼성 라이온즈에 1.5경기 차 앞선 3위를 지켜냈다. 아직 6위 롯데와 3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100%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후반기 잔여 경기를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SSG는 이와 함께 지난 5일까지 2025시즌 '유통 라이벌' 더비 9승5패를 기록, 올해 남아 있는 롯데와의 정규리그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상대 전적 우위도 확정했다.

이숭용 감독은 SSG 지휘봉을 잡은 첫해였던 2024시즌에도 롯데에게는 9승6패1무로 강했다. 올해도 이미 지난해 롯데에게 거둔 승수를 확보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SSG의 2025시즌 롯데 상대 우위는 큰 의미를 가진다. 롯데에게 거둔 승패마진 플러스 3이 당장 순위 싸움에서 삼성, KT, 롯데 등 5강 경쟁 팀들에게 앞설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숭용 감독은 "KT 코치, 단장 시절에는 '통신 라이벌'이라고 해서 SK전이 신경이 많이 쓰였다"며 "이렇게 라이벌 관계가 있는 게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것 같다. 흥행에도 도움이 많이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숭용 감독은 또 현역 시절을 돌아보면서 "현대 유니콘스(2008년 해체) 시절에는 (재계 라이벌) 삼성과의 경기 때 다른 때보다 더 신경이 쓰였다"고 회상했다.

현대는 1996년 창단 후 2008년 초 해체될 때까지 12년 동안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강팀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현대의 주전 1루수로 뛰면서 1998, 2000, 2003, 2004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SSG와 롯데의 '유통 라이벌' 더비는 SSG의 모기업 신세계그룹이 지난 2021년 1월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SSG는 2021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페넌트레이스 최종 순위 6위로 8위에 그친 롯데를 앞섰다. 상대 전적도 10승5패1무로 SSG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SSG는 프로야구에 진입한 2년차였던 2022시즌 김원형 전 감독의 지휘 아래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일궈내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를 상대로 10승5패1무로 2년 연속 우위를 이어갔다. 

SSG는 2023시즌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반면 롯데는 7위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다만 상대 전적에서는 8승8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SSG는 2024시즌 6위로 포스츠시즌 진출은 불발됐지만 최종 성적은 7위 롯데를 다시 한 번 앞섰다. '유통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뒤 롯데에게 단 한 번도 최종 성적과 상대 전적에서 밀린 적이 없었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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