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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8th] 병마와 맞선 '견뎌냈상'...진태현·김우빈→이솔이, 절망 끝 다시 (엑's 어워즈⑧)

기사입력 2025.09.19 06:30




창간 18주년을 맞이한 엑스포츠뉴스가 자체 시상식 [엑's 어워즈]를 통해 가요·방송·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스타들을 돌아봅니다. 병마에 맞선 단단한 의지를 보여준 스타들을 살펴본 [견뎌냈상],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K-콘텐츠의 힘을 증명한 [잘 차린 한국밥상], 드라마틱한 다이어트 성공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이들을 돌아본 [살 쫙 뺐상], 결혼과 출산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 파격 행보 스타들의 [이런 가족도 있상], 진짜보다 더 설레고 도파민 터지게 '썸' 탄 스타들을 살펴본 [썸 장사상], 신비주의를 벗고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간 스타들을 조명해 본 [신비주의 벗었상], 결혼 소식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이들을 살펴본 [세기의 결혼상]과 [결혼 못할 줄 알았다면 오상]까지, 스타들의 발자국을 되돌아가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투병의 시간. 하지만 꺼지지 않는 용기로 병마와 싸워낸 스타들이 있다. 이들의 이야기엔 '견뎌냈다'는 말 이상의 울림이 있다.

버텨낸 시간만큼 더 단단해진 스타들의 이야기는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운다. 

▲ 진태현, 갑상선암 그까짓 것…사랑하는 ♥박시은·러닝으로 되찾은 일상 



배우 진태현은 지난 5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그는 "초기의 발견으로 아주 작은 크기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기 전에 꼭 수술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6월 수술을 마쳤다.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수술을 무사히 마친 근황을 대중에 공유한 진태현. 상처 회복도 빠르고 목소리와 성대, 갑상선 수치 모두 정상이라며 "암을 모두 걷어내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다. 다른 치료 전혀 없고 약도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정상적인 삶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각오와 함께 "기도해 준 모든 지인들, 일터의 동료들 후배들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평소 운동을 즐겨온 진태현은 수술 후에도 러닝, 마라톤 등으로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아내 박시은과 함께하는 운동 일상을 SNS에 전하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배우 장근석과 민지영도 갑상선암 수술 후 복귀를 알려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갑상선암은 목을 자주 쓰는 이들에게 많이 발병되는 만큼 목소리가 생명인 이들이 목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 꽃다운 나이에…뇌동맥류 진단 받은 정일우, 삶의 전환점 



배우 정일우는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특히 '머릿속 시한폭탄'으로도 불리는 질병인 만큼 정일우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투병 당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20대 때 한창 일하다가 뇌동맥류 진달을 받았다. 눈앞이 깜깜해졌다"라는 정일우는 뇌동맥류에 대해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터지면 뇌출혈로 가는 병"이라며 "너무 충격이고 무서워 한 달 넘게 집 밖에 못 나왔다. 시한폭탄 같은 병이라 언제 죽을지 모르는 강박과 무서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정일우는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가보자"라는 마음으로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을 떠났다고. 그는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일요일마다 순례자를 위한 미사를 한다. 미사를 보면서 대성통곡을 했다. 순례길에서 만난 외국 친구들이 괜찮냐고, 왜 그렇게 우냐고 하더라. 그렇게 울고 나니까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정리가 되더라"라며 뇌동맥류 진단 후 현재는 인생을 즐기고 감사함을 느끼며 산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MBN '떴다! 캡틴 킴'에서 정일우는 6개월마다 추적 관찰 중인 근황을 전하며 "내 몸인데 어쩌겠나.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라고도 했다.

▲ 이솔이, 안 낳는 게 아니라 '못' 낳는 건데…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인 인플루언서 이솔이는 지난 4월 자신을 둘러싼 '사치스러운 여자', '아이를 안 갖는 여자', '남편 ATM처럼 이용한다' 등의 악플을 공개하며 여성암 투병을 고백했다. 

그는 박성광과 결혼 후 2세를 준비하던 중 암 판정을 받았다며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 시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았기에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그렇게 이솔이는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 및 응급실을 오가는 힘든 시간을 버텼다고. 현재 암세포는 사라졌지만 꾸준히 검진을 받고 있다. 

지난달엔 검진 후 "발병했을 때만큼 암 항원 수치가 올라서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멘탈 부여잡기 너무 힘들다"며 고충을 털어놔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 '긍정의 아이콘' 김우빈, 비인두암 이겨내고 선행으로 보답



배우 김우빈은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2년 6개월의 긴 휴식기에 돌입한 뒤 2019년 건강을 회복한 근황을 알렸다.

김우빈은 지난해 9월 웹예능 '짠한형'에 출연해 "저는 원래 긍정적인 편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성격"이라면서도 "드라마처럼 병원에서 '짧으면 6개월입니다'라고 말하는데, 정말 무섭고 두려웠다. 꿈이었으면 했다"고 암 진단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암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데뷔하고 10년 동안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 하늘에서 나를 되돌아보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라고 이 시간을 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치료를 받았다. 몸이 힘든 건 다 똑같으니까"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투병을 이겨낸 김우빈은 건강을 회복한 뒤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저소득 청소년을 돕기 위해 익명으로 기부를 시작했으며, 매년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소아암 환우와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며 어느덧 11년째 나눔을 실천 중이다. 

▲ 윤도현, 아무도 몰랐던 '희귀암' 투병…해방감 갈망



윤도현의 암 투병 소식은 뒤늦게 대중에 알려졌다. 2023년 8월 윤도현은, 2021년에 희귀암 판정을 받고 3년간 투병 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부모에게도 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이에 더해 투병 중에도 라디오 DJ, 공연 등을 병행하며 활동을 이어왔기에 더욱 놀라움을 줬다. 

3년간 홀로 암과 싸운 윤도현은 결국 완치 판정을 받았고, 2023년 11월 JTBC '뉴스룸'을 통해 "해방감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드디어 암으로부터 탈출했다. 일단 놀고 싶었다. 관리도 너무 얽매이면 스트레스더라. 조금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라면도 먹고 싶고 막걸리도 한잔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도현이 속한 밴드 YB는 지난 2월 30주년 미니앨범 '오디세이(Odyssey)'를 발매, 하이브리드 모던 메탈 장르 음악을 선보이며 실험적인 변화를 꾀한 바. 당시 음감회에서 윤도현은 "암 투병할 때 메탈 음악을 많이 들었다. 무아지경에 빠지고 어려운 연주에 집중하다 보니까 힘이 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 '건강 대명사' 이정, 결혼 1년만 신장암? 천만 다행인 건…




해병대 출신으로 여러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던 이정은 지난 2023년 6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장암 1기 진단을 받았다고 최초 고백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로봇 수술로 완치됐지만, 결혼 1년 만에 발견한 신장암이었기에 아내가 많이 놀랐다고. 

이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근황을 전한 이정은 "원래 신장 쪽은 1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잘 없는데 어쨌든 수술로 치료가 돼서 의사 선생님도 착하게 살라고 하시더라"라고 덤덤하게 얘기했다. 

암 투병 후 이전과 같은 씩씩한 얼굴을 되찾은 이정은 지난해 P&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고 새 출발에 나섰고, 활동 2막을 맞이한 이정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 유상무, 대장암 극복 후 '♥아내 약속' 지켜냈다 



개그맨 유상무는 2017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 항암치료를 진행한 바 있다. 2022년 완치 판정 후에도 꾸준히 건강 검진을 받아 왔다. 올해 2월에는 작곡가인 아내 김연지를 통해 그의 근황이 전해졌다.

김연지는 "무쪼기(유상무 애칭)가 최고의 선물을 줬다. 내시경 잘 받고, 깨끗하고 아주아주 건강하다고. 고마워 나의 건강무"라며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완치 결과가 나오기 전인, 2021년 3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유상무는 아내 김연지를 향한 미안함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암에 걸리니까 미안해서 결혼하자는 말도 못 하겠더라. 내가 어떻게 될 줄 알고"라며 "수술을 하면 의사들은 최악의 순간을 이야기해 준다. 0.1% 확률이라도 그게 나면 어쩌나 생각을 한다. 마취약을 맞는 순간에 '만약 깨어나면 결혼하자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취에서 깨서 정신을 차린 다음에 바로 결혼하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2018년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 사실을 밝히고, 1년 만인 2019년 8월 "앓기 전보다 건강해졌다"며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해 축하를 받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진태현 SNS, 이솔이 SNS, MBN, KBS 2TV, JTBC, '짠한형' 채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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