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절친 벤 데이비스가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손흥민이 그립다고 털어놨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 없는 토트넘 생활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토트넘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 절친 벤 데이비스가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손흥민이 그립다고 털어놨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30일(한국시간)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 없는 토트넘 생활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웨일스 출신 수비수 데이비스는 2014년 토트넘 입단 후 11년 동안 묵묵히 뒤에서 리더 역할을 해준 선수였다.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합류한 손흥민과는 절친 사이다.
2023년 아들을 출산한 데이비스는 손흥민을 아들의 대부로 정했다. 서양 문화권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경우로 상대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만큼 손흥민이 데이비스에게 각별한 존재라는 뜻이다.

손흥민 절친 벤 데이비스가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손흥민이 그립다고 털어놨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 없는 토트넘 생활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토트넘
당시 데이비스는 "손흥민은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오랫동안 함께 뛰었다. 경기에서 뛸 때 손등을 보는 것처럼 서로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 정말 쉽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손흥민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내 삶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항상 내 아내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모든 걸 확인했다"라며 "그래서 손흥민을 대부로 둔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도 지난해 7월 데이비스에 대해 "우리는 9년째 서로를 알고 지내고 있다. 우리는 가까워졌고, 경기장 안팎에서 수많은 추억들을 공유했다"라며 "나는 데이비스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데이비스를 향해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이제 같이 뛸 수 없게 됐다.
당초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1년 더 머물게 됐다.

손흥민 절친 벤 데이비스가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손흥민이 그립다고 털어놨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 없는 토트넘 생활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반면, 손흥민은 계약 기간 만료까지 1년 정도 앞둔 이달 초,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이 떠난 뒤 주장 완장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넘겨졌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개막 후 2승1패를 거두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을 생각하면 시즌 초반 크게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손흥민의 부재는 아직 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다.
스퍼스웹은 "지난 몇 주 동안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질주하며 특유의 에너지로 라인을 이끄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 특이한 광경에 익숙해져야 했다"면서 토트넘이 현재 어색한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TNT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 없는 생활이 얼마나 다른지, 손흥민이 여전히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 절친 벤 데이비스가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손흥민이 그립다고 털어놨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 없는 토트넘 생활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데이비스는 "손흥민은 내 아들의 대부다. 그가 이곳에 없으니 이상하다. 10년 동아 거의 매일 이곳에서 손흥민을 봤던 거 같은데, 정말 이상한 일이다"라며 "하지만 손흥민은 행복하다. 난 그와 정기적으로 얘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매우 즐거운 듯하다"며 미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손흥민의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한편,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원정 경기만 세 차례 치르며 MLS에 적응했다. 수많은 팬들이 손흥민의 이적을 반기면서 소속팀 LAFC도 상업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손흥민은 9월 1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홈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손흥민은 홈 데뷔골에 도전한다.
데이비스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함께 뛸 수 없다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데이비스는 미국에서 행복 축구를 하고 있는 절친을 응원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