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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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에 맨유 재계약→깜짝 결혼, 화제였는데…"나가!" 충격 통보 듣고 첼시행 'Here we go' 떴다→"메디컬 위해 런던 도착"

기사입력 2025.08.29 23:43 / 기사수정 2025.08.29 23:4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라이벌 첼시로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첼시와 맨유가 모든 계약서에 서명한 가운데 가르나초가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면서 "계약은 4000만 파운드(약 749억원)의 이적료와 10%의 셀온 조항이 포함된 조건으로 구단 간 합의를 통해 완료됐다"고 전했다.

이어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된 후 가르나초는 첼시와 7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가르나초는 2020년 맨유 유스에 입단해 2022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2023년엔 19살 나이에 장기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여자친구와 결혼에 골인하는 등 화제를 뿌렸다. 재계약식에 여자친구를 부르기도 했다.

2023-2024시즌엔 50경기에 출전해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상황이 바뀌었다. 58경기에 출전해 11골 10도움으로 직전 시즌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으나 경기력에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특히 후벵 아모림 감독과의 불화설이 터지면서 더는 맨유에서 뛸 수 없게 됐다.

발단은 지난 5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선발 제외였다. 시즌 내내 주전으로 뛰었던 가르나초는 정작 토트넘과의 결승전에서는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고작 19분에 불과했다.

이 사건 후 가르나초와 아모림 감독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 가르나초는 라이벌 첼시 이적을 강력하게 원했다.

맨유에서 마음이 떠난 가르나초는 팬 서비스도 엉망으로 했다. 포스트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팬들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까지 유출되면서 '프로의식 부족'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후 맨유는 2025-2026시즌 프리시즌 투어에 가르나초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가르나초는 훈련도 1군 선수단과 분리돼 따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나초는 첼시로 이적하려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첼시는 맨유와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다. 이는 맨유 역사상 네 번째로 비싼 금액에 판매되는 것"이라며 가르나초의 첼시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로마노도 이날 오전 "가르나초의 첼시 이적이 확정됐다. 두 구단이 합의를 마쳤다. 가르나초는 오직 첼시만 원했다"며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런던에 도착한 가르나초는 큰 문제가 없다면 첼시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예정이다.

이로써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맨유와 적으로 만나게 됐다.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아모림 감독에게 비수를 꽂을 것인지도 지켜볼 만한 일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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