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릉, 김정현 기자) 두 번째 경기에 극장 골로 새 소속팀 전북 현대의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이끈 가나 미드필더 패트릭 츄마시가 오로지 우승만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츄마시가 지난 27일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 교체 출전해 극장 결승 골을 터뜨려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에 입단한 츄마시는 곧바로 6월 21일 FC서울과의 K리그1 20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츄마시의 출전 기회는 없었다. 벤치 명단에 드는 일은 있었지만, 전진우, 송민규, 이승우 등에 밀리면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다 이날 경기 0-1로 뒤지던 후반 교체 출전하더니 티아고의 동점 골로 전북이 승부의 균형을 맞춘 후반 추가시간 54분 전진우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전북의 극장승을 이끌었다.
츄마시는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시작부터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다. 최고의 상대를 맞이했다. 나는 동료들의 노력에 축하하고 싶다. 포기하지 않았고, 우리가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결과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내 골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교체 투입 때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묻자, 츄마시는 "교체에 앞서 포옛 감독의 퇴장 이후 어려운 결정이었다. 우리는 득점이 필요했고 100% 스스로를 밀어붙여 한다고 들었다. 그것에 집중했고 할 수 있는 만큼 다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결승에 꼭 가야 했기에 경기력이 좋지 않아도 반드시 승리하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 충실히 이행했고 승리했다"고 말했다.
6월 영입 이후 첫 경기를 치렀던 츄마시는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었다. 그는 "스스로 잘 준비했다. 이곳에 오기까지 어려운 순간이었다. 긴 시간 뒤에서 준비하면서 기회를 못 받았지만, 코치진들이 많은 이야기를 해준 것을 이행하려고 했다. 프로페셔널한 선수로 상장하는 계기가 됐다. 모처럼 기회를 받아서 기쁘고 골까지 넣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답했다.
이제 한국 무대에서 첫 골을 넣은 츄마시는 자신의 목표에 대해 "팀을 돕고 우승하는 것이다. 그것이 전북이 나를 이곳으로 부른 이유일 것이다. 더블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로서 팀에 헌신해야 하고 이곳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이 다른 선수들보다 나은 점이 무엇인지 묻자, 츄마시는 "강점보다는 어떤 선수가 나서는 게 중요하지 않다. 감독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가 중요하다. 모두가 팀이 승리하기 위해 100%를 쏟는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골에 도움을 준 전진우의 크로스에 대해선 "(전)진우의 움직임을 봤다. 나는 상대 수비수가 내 뒤에 있다는 걸 알았고 움직임을 취했다. 수비가 내 움직임을 못 봤고, 진우가 내 움직임을 보고 공을 줬다.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경기 내내 혼란스러운 상황이 많았던 경기였다. 츄마시는 벤치에서 이를 지켜보면서 "혼란스러운 장면이 많았지만, 그동안 내가 들어가서 어떻게 뛸지 생각했다. 공간이 많아 보였다. 전반에 강원이 에너지를 소진하면서 후반에 공간이 많았다. 미드필더 선수들이 영리하고 시야가 좋아 내게 패스가 잘 올 거라고 생각해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했다. 그것이 실제로 골로 이어져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했던 츄마시는 "앞두고 있는 두 개의 우승을 위해 팀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구단과 선수단, 팬 모두 트로피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 선수단이 좋기 때문에 팀으로 싸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